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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인사 공무원 불만...투명인사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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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인사 공무원 불만...투명인사요구
  • 김철관
  • 승인 2003.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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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조 안병순 구로지부장 // “이번 구로구의 인사는 한마디로 원칙없는 정실인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전국공무원노조 안병순(서울지역 사무처장) 구로지부장은 지난 3월3일자 구로구청 인사가 직원들의 뜻에 부합되지 못했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구청장의 입맛에 맞는 자의적 인사였습니다. 그래서 반발하고 있는 것이지요. 기본적으로 지방공무원 평점규칙만 철저히 적용, 근평 서열에 의한 인사를 했더라도 이토록 문제가 심각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는 종전 관행이나 행자부 지침, 평점규칙 등을 철저히 위배한 것이 이번 인사의 큰 문제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평점규칙은 근평서열 우선 순위자 50%을 승진에 반영하게 돼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 8급에서 7급 승진자 13명 중 6명 정도가 서열로 승진해야 하는데, 한명 뿐이 되지 않았어요. 한 명을 제외하곤 하순위자를 뒤섞어 구청장 입맛대로 승진시킨 것입니다. 정말 말이 안돼요.”

근평은 업무추진이 뛰어나고 모범적으로 근무한 직원들의 객관적인 인사자료라며 구청장이 이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인사를 강행한 것은 월권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투명한 인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구 집행부와 노조가 함께 참여해 제도적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공무원에게는 승진, 전보, 징계 등 인사문제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노사가 참여한 인사제도개선위원회와 전보심의위원회를 구성해야 합니다. 위원회를 구성한 후 투명하게 인사문제를 논의해야 합니다. 구청장의 고유권한이라고 근평을 무시해도 되겠습니까. 하루 빨리 위원회 구성을 구집행부 측에 제안합니다.”

그는 앞으로 직원 복지문제 등 현안문제를 해결키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직원들의 복지문제가 열악합니다. 보육시설(어린이 집)도 설치해야하고 휴게시설도 설치해야합니다. 시간의 수당도 해결해야합니다. 특히 구로타임즈가 제기한 시책업무추진비(일명 구청판공비)도 반드시 공개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구청이 구로타임즈 제기한 1억9000만원의 손해배상청구가 지역 언론탄압의 일환으로 전개된 것 같아 마음 아프다고 밝혔다. “구로타임즈에 대한 손해배상청구는 언론탄압의 일환이 분명합니다. 오히려 지역행정기관이 열악한 지역언론을 지원하기는커녕 탄압에 앞장서고 있으니 정말 한심합니다. 지금이라도 구청은 명분없는 손해배상 청구를 취하해야합니다.”

33566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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