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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가정경제 79] 찾아 쓴 국민연금 어떻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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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가정경제 79] 찾아 쓴 국민연금 어떻해야 할까요?
  • 구로타임즈
  • 승인 2013.12.1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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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세 여성입니다. 80년대 후반에 퇴직하면서 국민연금을 찾아서 썼습니다. 이제 와서 다시 채워넣으라는 권유를 받고 있는데요. 어떻게 하는게 좋은지요? 직장생활을 쉬는 때가 있어서 국민연금 납입 액수는 그렇게 크지 않지만 노후를 위해 국민연금을 되도록 많이 준비하고 싶습니다.
 
과거에는 국민연금을 찾아 쓸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럴 수 없게 되었죠. 찾아 쓸 수 있던 시절에 찾아 쓴 부분을 다시 채워 넣는 것을 '반납'이라고 합니다. 돈은 지금 반납하지만 연금으로 계산하는 것은 옛날 조건을 적용합니다. 국민연금은 현재보다 과거 조건이 더 좋았었기에 만일 반납한다면 같은 금액을 지금 내야할 보험료로 내는 것 보다 연금효과는 더 커집니다. 따라서 노후에 무엇이 더 유리하느냐 만을 기준으로 선택하기 원한다면 반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납은 의무가 아니라 선택사항입니다.)

참고로 '추납'이란 것도 있는데 이것은 과거에 국민연금 의무가입자여서 보험료를 내야하는데 못낸 기간이 있다면 지금 그 금액을 채워 넣을 수 있게 기회를 주는 것인데 이 역시 반납과 마찬가지로 옛날 조건을 적용하므로 지금 조건으로 납부하는 돈 보다 연금효과가 더 큽니다.

그러나 목돈을 반납하면 반대로 돈이 묶여버리는 문제가 생깁니다. 따라서 다른 비상금이나 다용도 목돈이 잘 준비되어 있다면 반납을 하는 게 현실 생활에 무리를 줄 일이 없겠지만 그런 돈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반납하지 말기를 권고합니다.

지금 연금에 돈이 묶이면 여러모로 불편할 형편이시라면, 그냥 예금이나 적금으로 잘 가지고 있다가 무슨 일 생기면 사용하시고, 연금개시연령 때 까지 아무 일 없다면 연금개시 연령 직전에 반납해도 지금 반납한 것과 똑같은 효과를 봅니다. 반납만 한다면 지금하나 나중에 하나 효과는 똑같으니 무조건 반납부터 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입니다.

[국민연금은 최소 10년을 채우는게 좋습니다]
국민연금에서 평생연금을 받으려면 납입기간이 총10년이 넘어야 합니다. 그래서 10년을 채우는게 바람직 한데 앞으로 계속 일해도 총10년을 채우기가 어렵다면 반납을 해서라도 10년을 채우는게 유리합니다.

그런데 만일 10년을 못 채워도 손해 볼 것은 없습니다. 10년 못 채우면 연금개시연령이 되서 은행금리정도 이자율로 계산해서 목돈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10년 못 채우고 목돈으로 받는 것은 반납여부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반납(또는 추납)할 형편이 안 된다면, 기본적으로 지금부터 매월 납입만이라도 열심히 하면 같은 금액을 민간연금에 납부하시는 것보다 노후에 보탬이 될 것입니다.

[소득 재분배하는 국민연금]
시중에는 국민연금을 나쁘게 평가하는 보험설계사들이 많은데 그런 설계사는 진실을 모르고 보험회사에서 가르쳐준 편견에 세뇌된 사람입니다. 국민연금은 단점이 있지만 무시할 제도가 아니라 잘 키워나가야 할 제도이며 많이 버는 사람과 덜 버는 사람 사이에 소득을 평등하게 재분배하는 국내에서 유일한 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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