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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씨앗] 구로여 일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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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씨앗] 구로여 일어나라!
  • 최형묵회장(구로구지역아동센터협의회)
  • 승인 2013.12.09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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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국정과제로 학교내 돌봄기능 강화와 부처간 돌봄연계 체제강화를 위해 교육부, 복지부, 여가부, 안행부 4개부처가 머리를 맞대고 오는 2014년부터의 방과후 돌봄사업을 위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 중앙행정기관 방과후 돌봄정책 협의회, 시·도 돌봄지원 협의회, 시·군·구 돌봄 운영협의회를 구성하였다.

정부 4개부처가 협력해 수요자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실질적 서비스 연계및 협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보아 다행스러운 일이다. 지난 과거를 돌이켜 보면 학교에서도 방과후교실을 통해 환경이 어려운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큰 역할을 해왔다.

그런가하면 정부나 관청의 영역에서 외면되어 있을 때 지역아동센터는 전신인 공부방시절부터 짧게는 수년에서 길게는 수십년간 돌봄을 필요로 하는 아동, 청소년들과 동거동락 해왔다.

지난번 돌봄 운영위원회에 참석한 일이 있었다. 교육청, 구청, 드림스타트 담당자, 구별 지역아동센터 회장, 교육복지센터, 청소년수련관 담당자로 구성되어 있었다. 부처의 지원체계구축을 위해 한국 교육개발원에 위탁해 다음 3가지를 추진 중에 있다고 했다.

주요 내용은 ①중앙행정기관 방과후 돌봄정책 협의회 구성 및 운영 ② 방과후 돌봄 서비스 연계구축 및 운영매뉴얼 제공 ③ 방과후 돌봄 서비스 연계 활성화 지원이었다. 이 사업을 위해서 교육부의 특별교부세를 통해 지역 돌봄 협의체를 구축하는데 1억, 부처 지원체제 구축 돌봄 연계 활성화를 위해 1억1천200만원이 책정되어 있었다.

회의가 끝나면서 두가지 때문에 아쉬움이 남았다. 첫째는 방과후 돌봄사업의 대상이 초등학생으로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구로구에만 초등학생이 2만785명이고, 중학생이 1만1,748명이나 된다. 물론 고등학생도 있다.

둘째는 협의체내지 운영을 위해서는 예산이 책정되어 있으면서, 정작 2014년부터 시행하겠다고 하는데 돌봄사업을 위한 예산은 마련되어 있는지 아니면 어떻게 재원을 마련할 것인지 의문이다. 철저한 사전준비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자칫 하다가는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소리를 듣게 될까 염려가 된다.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운동을 계기로 라이즈업 코리아(Rise up korea!)라는 구호로 시작된 운동이 있었다. 21세기를 맞이하여 대한민국을 초일류국가로 만들자는 것이 핵심이었다. 당시 정근모박사는 참가자들에게 한국민을 위한 사랑과 화합의 메신저가 되기를 주문하였다.

민과 관, 학(학교)이 협의체를 구성하기를 제안해본다. 구로구의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탈학생들을 위해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민·관·학 협의체를 꿈꿔 본다.

구로구에는 수급자 가정의 자녀들이 초등학생 260명, 중학생 350명, 고등학생 350명이며, (한부모가정을 포함한) 차상위 가정의 자녀로는 초등학생 250명, 중학생 300명, 고등학생 300명이 있다.

나는 구로구의 구민이다. 나는 구로를 사랑한다. 돌봄사업은 범정부차원으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사업이다. 그러나 구로는 달라야 한다. 돌봄사업에서 열외되어 있으면서 돌봄이 필요한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을 위해서 구로구는 앞장 서서 나가야 한다.
 Rise up Guro!(일어나라 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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