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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추천릴레이 236]"목공예 매력에 흠뻑 빠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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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추천릴레이 236]"목공예 매력에 흠뻑 빠졌어요"
  • 윤용훈 기자
  • 승인 2013.05.27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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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선씨 (개보3동, 담담 대표)

한 땀 한 땀 공들여 직접 만든 간판, 원목의 책장, 걸상, 테이블, 소파 등으로 배치된 단아하면서 세련된 분위기의 쇼룸. 각종 목공 공구 및 톱, 대패, 연마, 천공, 접착기기 등 고가의 핵심 목공 기계들과 목공에 사용될 각종 원목 판 및 각목, 페인트, 금속 등 목공 소품 등이 가지런히 정리된 60㎡ 규모의 기계실이자 작업실. 핸드메이드 가구 공방인 '담담'의 모습이다.

개봉 3동 개봉초등학교 인근 중식당 원차우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이 가구공방을 준비하기 위해 한 달간 고된 작업 끝에 소품 및 기계를 설치하고 쇼룸을 새롭게 꾸며 지난 4월 25일 개점했다는 정경선 대표(40).

홍익대학교 판화과를 졸업한 정 대표는 목공예의 무궁무진한 매력에 빠져 10년 가까이 다시 목공예를 공부하고 실습을 해가면서 습득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이번에 처음 공방을 창업했다.

"문화·예술 시설이 부족한 개봉동을 비롯해 나아가 구로전역 및 광명시에 이르기까지 지역 주민과 친밀하게 소통하면서 목공예를 널리 알려 목공예에 대한 거리감을 줄이고 누구나 손쉽게 직접 제작할 있도록 하기 위해 공방을 개점했다"면서 공장에서 대량 제작하는 가구나 미리 만들어진 것을 조립하는 DIY개념이 아닌 나무를 다루는 기술적 요소에 디자인 및 예술적인 요소를 더해 정성과 땀을 들여 독창적이고 가치 있는 목공예품을 손수 만드는 공방이라고 소개했다.

이러한 수제 공방은 서울 중심이나 서울 주변 신도시 곳곳에 자리를 잡아 운영되고 있고, 실제 젊은 층 및 신세대 주부를 중심으로 그 이용객도 늘어나는 추세다.

구로구에 잘 갖춰진 시설과 실력 있는 공방 '담담'을 통해 많은 지역민들이 자기만의 가치 있고 일상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가구나 소품을 제작 보급하겠다는 것이 정 대표의 목표다. "이제 개점한지 한 달이 갓 지났지만 벌써 입소문이 펴져 목공 공예에 관심 가진 지역 주민이 길을 오가다 들러도 보고, 전화 문의도 부쩍 늘었습니다. 그동안 이러한 형태의 공방을 접해보지 못해서인지 나름 인기를 끌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창업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실내 인테리어는 물론 기계배치 및 전시할 가구·소품 제작 등을 직접 하는 바람에 그동안 정신없이 보내고 이제 서야 본격적인 시장개척에 나서는 중이다.

이를 위해 고객의 취향이나 아이디어 등이 반영된 소품 및 가구를 주문제작해 판매하는 것 외에도 조만간 목공예에 관심이 있는 주민대상 회원을 모집해 두달 과정의 소품반 과정을 개설, 가구 만들기의 기본적인 이론 및 단계별 제작실습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금년 말 경에는 현재 블로그(blog.naver.com/dd_2012) 등 인터넷을 통해 주문제작 판매할 구상이다.
 ☎010-2738-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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