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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구로구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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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구로구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협의회
  • 윤용훈 기자
  • 승인 2013.05.27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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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능단체 <17> 손에 손잡고 경영 마케팅 벽 넘는다

사회적기업·마을기업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사회적기업은 사회적 목적 즉 취약계층에게 일자리 또는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발전 및 공익을 증진하는 일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 및 조직이다. 마을기업도 마을의 특색 있는 향토와 자연 자원 등을 활용해 주민 스스로 마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마을 단위의 기업이다.

구로 관내의 사회적기업·마을기업은 고용노동부 인증 8곳과 예비사회적기업인 서울형 10곳, 구로형 8곳 그리고 마을기업 6곳 등 총 32개 기업이 운영되고 있다.

구로구 사회적기업·마을기업협의회(회장 김숙현. 이하 협의회)는 구로관내의 이러한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대표자들의 모임으로 지난해 9월 발대식을 갖고 출범했다.

협의회는 △사회적기업 및 마을기업 관련 주요사업에 대한 논의 △참여기업 간 유대강화, 사업교류, 판로강화 △정보교류 및 협력사업 전개 △사회적기업 및 마을기업 관련 각종 교육 등 자생력 강화와 상호협조체제 구축,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사업·정보교류 및 각종 협력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김숙현 회장(한국장애인문회인쇄협회 대표)은 "회원 상호간 친목과 화합을 기반으로 하여 관내 사회적기업·마을기업의 사회경제적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회원사들의 최대 과제 중 하나인 매출부진에 따른 경영난 개선을 위해 홍보 및 판로개척에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사회적기업·마을기업은 다양한 지원제도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인건비 중심의 지원시스템에 대한 한계, 이후 지원 중단에 따른 생존 불안감, 제품과 서비스 개선을 위한 지원 부족, 주체들의 경영 마인드와 노하우 부재,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에 대한 인식 부족 등 총체적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마케팅과 판로 개척에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사회적기업·마을기업이 이러한 힘든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한 통로이자 중심체 역할을 하는 자생단체가 협의회인 셈이다.

김 회장은 "기업자본이 부족한 데다 판로 및 사업 운영방안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고 사회적기업이 추구하는 본연의 가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정부지원을 받아가며 기업을 운영하다 보니 부실한 경영성과를 내어 실제 지원 종료 후 살아남는 사회적 기업이 많지 않은 실정"이라며 "약자기업인 사회적기업·마을기업도 일반기업과 마찬가지로 생산한 재화 및 서비스의 가격이나 품질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차별화하여 매출 확대로 연결하는 자정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러한 기업생존을 위해 먼저 CEO를 대상으로 한 경영 및 의식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성공회대와 공조해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10여 차례의 1차 CEO 교육에 이어 현재 2차 교육도 진행되고 있다.

협의회는 또 금년에 회원사의 판로개척에 사활을 걸고 전력을 쏟고 있다. 그동안 각 분과별로 자주 만나 의견을 조율하여 종합한 공공의 정책과 자원을 연계시킨 시장개척을 적극 진행한다는 것이다.

우선 구로지역 민·관·산·학 네트워크를 통해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한 구로사회적경제특화사업단이 디지털단지 내 기업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우량기업과 사회적기업간의 연계 협력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구로디지털단지 내 문화의 거리 조성사업(공연 등 문화행사)에 참여해 회원사의 제품 및 서비스를 홍보할 예정이다.

더불어 매월 넷째 금요일(7월 제외) 오후 5시에서 9시 사이에 구로아트밸리 앞에서 열리는 '구로 별별시장'에도 참여해 회원사의 제품 및 서비스를 선보인다. 또 회원사 소개 등을 담은 홍보책자를 추가로 제작 배포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판로개척에 도움이 되는 관련단체의 회의 자리에 참석해 별도로 브리핑을 하는 등 홍보에 신경을 쓴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앞으로 협의회는 구청과 특화사업단과 공조해 관련 우량기업과 1:1 자매결연사업 추진, 소상공이나 기업 유관단체와 판촉사업 강화 등 지역 내 관련 기업 및 기관과의 튼튼한 네트워크 기반을 다져 회원사들이 매출신장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며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사회적 목적 및 경영안정을 실현하는 사회적기업·마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했다.

회     장 : 김숙현
 (사)한국장애인문화인쇄협회
·부 회 장 : 심준구
 (한국복지방송(주))
·총     무 : 김우영
 (㈜팝업북코리아 대표)
·감     사 : 김태준
 (㈜턴투구)
·환경복지 분과장 : 박찬근
 (구로구장애인보호작업장)
·제조 분과장 : 이형희
 ((재)행복ICT)
·마을기업분과장 : 정재옥
 (오류2동 주민자치위원회)
·문화분과장 : 전미경
 ((사)솔아서도산타령보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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