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동은 상향, 궁동 신도림은 하향 요구
개발이 임박한 천왕동 지역에서 공시지가 상향 요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구로구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0일동안 2004년 공시지가에 대한 열람과 의견 제출을 받은 결과 총 의견 접수 면적은 298필지였으며, 이중 185필지가 땅값을 올려달라는 요구였다. 이중 서남권도시개발사업지구인 천왕동 그린벨트 지역은 전체 상향 요구의 87%(162필지)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향요구는 전년도 87필지에 비해 무려 110% 늘어난 규모로, 이들 대부분은 개발에 따른 토지 보상금 상향평가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반해 다른 지역에서는 공시지가를 하향해달라는 요구가 잇달았다.
구가 발표한 공시지가에 대해 땅값을 내려달라는 의견은 총 113필지로 지난해 17필지에 비해 무려 6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이들 하향 요구는 신도림동(28필지), 궁동(40필지) 등 땅값 상승에 따른 종합토지세, 양도소득세 등 각종 세금 부담을 우려한 의견인 것으로 분석된다.
구는 지난 2일 토지평가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2004년 공시지가에 대한 상향요구 185필지 중 27필지와 하향요구 113필지 중 9필지에 대해서는 주민요구안대로 확정했다.
구로구의 평균 개별공시지가는 전년대비 18.6% 상승했다. 구는 이달 30일 개별공시지가를 결정 고시할 계획이다. <송희정 기자>misssong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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