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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값 못하는 구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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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값 못하는 구의원'
  • 송희정 기자
  • 승인 2012.11.26 1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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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구의회회의 출석률 분석해보니...

 구로지방자치시민연대가 구로구의회 정례회를 앞두고 구의원들의 회의출석부를 공개한 가운데 성실한 의정활동을 주문하고 나서 주목된다.


 구로지방자치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지난 22일(목) '밥값 못하는 불성실한 구의원, 정신 차려야'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시민연대는 "2012년 후반기 구로구의회 상임위 출석률을 조사해보니 참으로 개탄스러운 구의원이 있다"며 "의정활동의 기본인 상임위원회 활동에 이렇게 불성실하니 밥값 못하는 구의원이라는 비난을 피할 길 없다"고 밝혔다.


 시민연대 자료에 따르면, 지난 제6대 후반기의회가 시작된 7월부터 10월까지 상임위원회로는 운영위원회 4회, 내무행정위원회 8회, 도시건설위원회 7회가 열렸다. 여기에 본회의는 8회 개최됐다.


 상임위원회의 경우 출석률이 가장 낮은 구의원은 김남광 의원으로 소속 상임위인 도시건설위가 7회 열린 가운데 단 1회 참석해 14%의 낮은 출석률을 보였다.


 같은 도시건설위인 김명조 의원은 3회 결석해 57%의 출석률을 나타냈다. 운영위원회 소속인 김병훈 의원은 4회 중 1회 참석해 출석률 25%를 기록했다.


 상임위와 본회의 출석률 100%를 자랑한 의원은 16명 가운데 박동웅·김복희·류정숙·홍준호·김준희·박종현·윤수찬·박칠성 의원 등 8명이다.


 시민연대는 논평에서 "도시건설위의 경우 총 7명의 의원 중 과반수를 채우기가 위태롭다고 한다"며 "이러한 지경이니 구로구청을 감시 견제하고 국민의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구의원의 역할을 제대로 할 리 없다"고 성토했다.


 이어 시민연대는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예산과 구정질의를 다루는 2013년 후반기 정례회와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이 겹친다는 데 있다"며 "정당 소속의 구의원들이 대통령 선거운동에 동원돼 부실한 후반기정례회가 될 우려가 크기에 황규복 의장은 구의원들이 성실하게 의정활동에 임하도록 독려해야 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출석률이 저조한 것으로 지적된 김남광 의원은 22일 오후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회의 중임을 밝힌 뒤 "당시 상임위 때마다 급한 집안 일이 생겨 출석을 할 수가 없었다"고 짧게 답했다.


 김병훈 의원은 22일 오후 3시20분, 5시 두 차례 전화통화에서 "운전 중이라 나중에 통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명조 의원은 여러 차례의 전화와 문자에도 22일 오후 6시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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