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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구로디지털단지에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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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구로디지털단지에 '러브콜'
  • 윤용훈 기자
  • 승인 2012.10.22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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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 젊은직장인 대상 산학협력 교육시장으로 '눈독'

 1만1,400여개 기업에 15만 3,600여명의 근로자들의 일터 인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


 IT산업을 비롯해 기계, 섬유· 의류, 서비스 등 첨단 지식기반 벤처기업 및 중소기업들이 군집한 G-밸리의 입주기업과 우수인력 자원을 향한 대학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산학협력을 통해 기업 및 개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우수 인력을 교육, 양성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또 G-밸리 입주기업에 우수한 인력을 양성, 공급하는 가교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현재 구로디지털단지(G-밸리 1단지)에 입주해 실질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대학은 부천대, 한국산업기술대, 숭실대 등 3곳을 꼽을 수 있다.


 이들 대학은 수 년전부터 IT산업 핵심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G-밸리 내 한국산업단지 본사건물(키콕스벤처센터)에 입주해 취약한 기업의 R&D역량을 지원하고 특화된 우수인력 양성 및 취업지원에 발 빠르게 준비해 대학 이미지 제고는 물론 수익 창출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천대 숭실대등 3개 입주

   광운대 수원대 등도 검토중


 즉 대학 경쟁력을 한층 높이기 위해 기업체 및 인력이 몰려있는 곳에 직접 찾아가 이들이 꼭 필요로 하는 교육 및 연구서비스를 개발해 지원하고 있는 셈이다.


 부천대는 최근 'G-밸리 인력양성센터'로 이름을 바꾸고 기업 맞춤형 인력양성 및 교육, 취업연계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컴퓨터를 설치한 강의실 5개를 마련해 노동부, 지식경제부 등 정부가 지원하는 재직자 및 예비 취업생을 대상으로 한 신기술 전문 교육 및 IT융복합 분야 프로그램을 개발해 진행하고 있다.


 교육은 정부나 기업의 지원으로 이루어지도록 해 수강생 대부분이 자부담 없이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교육내용도 수요조사를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고 유망 분야 등으로 선별 진행해 취업이나 산업흐름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이 대학은 자교학생을 포함해 취업예비생을 위한 단계별, 수준별 기업 맞춤형 인력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교육을 마친 수강생에 대해 단지 내 기업들과 연계해 취업이 쉽게 이뤄 질 수 있도록 주선하고 있다.


 경기 시흥시에 위치한 산업기술대도 단지 내에 산학협력 연계센터를 두고 기업을 포함해 산업체 근로자 등이 교육비를 전부 또는 일부를 정부 및 산업체가 부담하면서 교육을 의뢰하여 진행하는 계약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강의실 3개를 마련해 IT융합학과 3,4학년과정과 대학원 과정의 교육을 야간에 진행하고 있다. 또 이 학교는 단지 내 기업 중 상호 협력하는 가족회사의 대표를 중심으로 매달 한 번씩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숭실대도 마찬가지로 산학융합 R&D지원센터를 두고 역점 사업으로 G밸리 사내 기술혁신을 이끌어 갈 고급 연구 인력을 집중 육성할 정규 석사과정을 내년에 개설할 계획이다.

 G밸리에 IT벤처기업의 학사출신 및 IT융합 흐름에 따른 관련 분야를 공부하려는 고학력의 수요자들이 많은 점을 고려해 IT융합분야 대학원과정을 계약학과제도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로부터 계약학과 운영 대학으로 위탁받아 70% 이내 국비를 지원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또한 G밸리 중심 서울시IT융합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 구축사업으로 자바 프레임 워크전문가 과정을 10월 일반 과정과 11월 전문가 양성과정으로 나누어 3주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매달 신기술 경영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단지 내 기업인들에게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숭실대는 또 가족회사를 모집해 이들 업체에 대해 맞춤형 기술 및 경영 컨성팅을 제공할 방침이다. 더불어 이들 가족회사에 우수 인력을 조기 확보하고 학생들에게는 취업을 연계할 수 있는 취업 연계형 인턴십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숭실대와 부천대는 교육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공동으로 단지 내 기업 및 근로자들의 교육 욕구에 대한 수요조사를 기획해 각기 대학 형편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산단공 서울지역 임종인 본부장은 "일부 대학들이 단지 내에 입주해 여러 가지 인재양성 프로그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단지 내 기업 및 근로자들이 꼭 필요로 하는 교육 컨텐츠 및 특성 등을 정확히 파악해 진행하여야 외면 받지 않고 기대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며 단지 내의 수많은 기업 및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인적 자원만을 믿고 뛰어들면 산학협력을 통한 교육지원서비스는 실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1단지 내에는 이들 3개 대학 외에도 명지전문대가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광운대, 수원대, 순천향대 등이 G밸리 입주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유한대는 구로디지털1단지(구로구 구로3동 소재) 내에 산업단지캠퍼스를 조성한다는 당초 계획을 변경해 금천구에 소재한 가산디지털단지 내 대성 디 폴리스 8, 9층에 서울캠퍼스 IT융합학부를 두고 유비쿼터스 컴퓨팅학과, 임베디드 소프트웨어과, 스마트 커뮤니케이션과 등 3개과를 신설, 주야간 180명의 신입생을 모집해 내년부터 학사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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