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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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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어떻게 해야할까요
  • 서경준소장(쟁기 가정경제상담소)
  • 승인 2012.06.26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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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할 때 마다 조금씩 늘어난 대출이 1천만원이 넘었고, 마이너스 통장과 전세자금 대출까지 있습니다.
 생활비가 부족할 때는 현금서비스를 쓰기도 합니다. 가계부채가 심각하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고 정부대책이 발표되고 있지만 문제가 해결되고 있는 것 같지 않아서 불안합니다.


 심각하다는 얘기는 자주 나와도 개인이 어떻게 해야한다는 얘기는 별로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가계부채 세계6위"
얼마 전 현 정부의 경제장관이었던 모 인사가 '자본주의는 끝났다'라고 했을 정도로 지금 우리가 겪는 가계부채 문제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전 세계적으로 빚으로 생산하고, 빚내서 소비하게 만들었던 수 십 년 동안의 성장위주 경제방식이 곪을 대로 곪아서 생기는 위기입니다.


 대한민국 가계부채는 세계6위이며 증가속도는 세계 최고입니다.
 가계부채는 1,000조원에 달하는데 이 돈은 국민1인당 2,000만원씩 갚아야할 돈입니다.
 그런데 국민들이 그만큼 갚기는커녕 점점 빚이 늘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가계부채라는 폭탄이 터지지 않는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상 이미 가계부채 폭탄은 터지기 시작했다고 봐야합니다.


 그런데 정부는 뾰족한 수를 제시하지 못하면서 괜찮다는 얘기만 하는 것 같아서 더 심각합니다.
 빚으로 경제를 부풀려 왔기에 이런 경제를 거품경제라고 합니다. 비누거품은 많으면 많을 수록 여기저기서 정신없이 터지듯 지금 세계경제가 그렇습니다.


 정부는 가계부채 연착륙 정책을 내놓겠다고 하지만 고금리대출을 저금리로 바꿔주는 '돌려막기' 말고는 뚜렷한 대책이 없어 보입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IMF 때나 2003년 카드대란처럼 금융기관은 살리고 국민들은 고스라니 피해를 당하는 양상으로 끝날 수 있습니다.
 
 소비축소와 자산조정 시급
 ▶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궁극적인 대비책은 돈을 안 빌려 쓰고 살 수 있도록 씀씀이와 자산을 조정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안쓰고 사느냐고 반문할 수 있는데, 정부는 이미 가계부채 해소 방법으로 제1금융권에서의 대출한도를 줄이는 방향으로 은행 보호하기에 나섰습니다.
 이러다가 갑자기 당신의 신용카드 한도를 줄이거나 대출을 상환하라고 하면 그땐 강제적으로 조정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되기 전에 지금부터 스스로 조절하는 것이 고통이 덜 할 것입니다.


 ▶ 그리고 고통 없는 부채해소는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세요. 아무 대가도 없이 부채를 해소할 수는 없지만 더 큰 대가를 치르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 대가를 줄일 수는 있습니다.


 ▶ 자산을 처분해서라도 부채규모를 축소하세요. 가계부채가 경제의 발목을 잡는다면 어차피 부동산이나 주식의 가치는 떨어질 것입니다. 그럴 바에야 지금 적절히 자산을 처분하여 부채를 줄이는 것이 유리합니다.


 ▶ 빚을 내서 사업을 하거나 집을 확장할 생각이었다면 중지하세요. 유럽경제위기가 진정되고, 올 해 대선이 끝나고, 가계부채가 확실히 감소추세가 된다면 그때 다시 판단하세요.


 ▶ 어렵겠지만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소비도 확실히 줄이세요. 없으면 죽을 정도의 것이 아니라면 구매하지 마세요.


 ▶ 각 가정에 맞는 부채조정 방법을 찾고 싶다면 구청1층에 있는 가계부채종합센터나 저희 상담소로 문의하시면 무료로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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