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09:53 (금)
[인터뷰] 김정희 구로구가정어린이집연합회장
상태바
[인터뷰] 김정희 구로구가정어린이집연합회장
  • 송희정 기자
  • 승인 2012.02.17 11: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엄마까지 행복한 어린이집으로"

 "지금까지 열심히 해왔던 것처럼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원장님들이 그동안 해주셨던 것처럼 도와주신다면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따스하고 푸근한 첫인상이 딱 '천사표 엄마'인 가정어린이집연합회 김성희(개봉2동, 사과나무어린이집 원장) 신임회장의 인사말이다.


 김 회장은 지난달 연합회 임원과 회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이·취임식을 가졌다. 가정어린이집연합회 역사상 이·취임식 행사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가정어린이집은 20인 이하 시설로 규모는 비록 작지만 가정환경과 별반 다르지 않기에 아이가 태어나서 처음 발 딛는 시설로는 딱 이에요. 연합회 소속 가정어린이집 종사자들이 많은데 그간 서로 애 썼다고 격려하고 앞으로 잘 하자고 파이팅 할 자리가 잘 없어 이번에 마음먹고 행사를 치렀죠. 우리 이렇게 열심히 살았다, 자랑도 하고파서요(웃음)."


 가정어린이집 소개를 해달라는 부탁에 김 회장은 노트북을 꺼내 동영상 하나를 틀어준다. 그 자신이 이미 수십 번은 보았을 영상일 터인데 함께 보는 와중에 그만 눈가가 촉촉이 젖고 만다. 아기 기저귀 갈이 1년 10,950번, 우는 아이 달래기 1년 76,650분, 하루 식사시간 11.1분, 하루 휴식시간 3.6분 등 보육교사의 빠득한 생활을 담은 영상이다.


 "하루의 모든 시간을 아이에게 쏟아 붓고 있는 이가 바로 보육교사에요. 그럼에도 늘 웃는 얼굴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아이들과 함께하죠. 저희에겐 아이들이 꿈이고, 희망이고, 보람이에요. 이런 보육교사들의 마음을 많이 알아주셨으면 해요."


 김 회장은 회원 간 소통과 배려를 통해 전체 가정어린이집의 보육서비스 질이 함께 성장하길 바란다. 이를 위해 김 회장은 정보교류는 물론 관계기관을 상대로 정책대안 요구의 목소리도 높여나갈 참이다.


 "우리나라 보육정책은 너무 자주 변해요. 정부기관에서도 물론 잘 해보자는 취지로 도입한 정책이겠지만 일선에서 따라가는 입장이다 보니 버거울 때가 많아요. 현장 보육교사들의 목소리를 잘 반영해서 정책을 입안해 줬으면 해요. 보육교사가 행복하면 아이가 행복하고, 아이가 행복하면 엄마들이 행복해지거든요. 임기 내내 엄마들이 행복해하는 가정어린이집 만들기에 노력할 테니 지켜보시는 분들도 많이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세요."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