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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가정경제38] 결혼자금 이렇게 모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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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가정경제38] 결혼자금 이렇게 모아보세요
  • 서경준 소장(가정경제상담소 쟁기)
  • 승인 2012.02.10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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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홀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31세 미혼남성입니다. 그동안 직장생활하면서 대학원과정을 병행하느라 돈을 모아둔 것이 별로 없습니다. 소득 190만원(실수령액)에, 결혼자금 목적으로 지난 연말 가입한 변액연금 월40만원이 있고 청약저축은 납입중단 중 입니다.


 보험은 종신보험 월14만원 납부 중이고 그밖에 어머니께 생활비로 80만원을 드리고 있습니다. 결혼할 상대가 있어서 이제부터라도 결혼자금을 모아야겠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눈높이를 현실적으로
 수년 안에 결혼을 해야 한다면 아무래도 결혼자금 넉넉히 모을 시간적 여유가 별로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따라서 예식 비용을 최소화하고 거주할 집도 너무 욕심 부리지 않는 등 눈높이를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결혼시기를 돈에 맞춘다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은 아닙니다만 자금 측면만 보면 5년 후 쯤이 적합합니다.

 변액연금조절
 변액연금은 수년 내에 쓰일 결혼자금 용도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5년을 유지한다고 해도 원금에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해지를 권유합니다.


 해지하면 당장에 손해가 발생하지만 결혼에 임박하여 필요한 자금이 준비되지 못하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권장안 대로 저축하면 앞으로 3~4년 후면 지금 보는 원금손실을 만회하고 결혼자금도 적절히 준비할 수 있습니다.

 보험조절
 종신보험이 마치 직장인의 필수인 것처럼 판매되고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내 형편에 맞지도 않는데 필수라는 것은 말도 안 됩니다.


 의료실비특약에 사망보장과 재해관련 특약을 섞어서 5만 원정도로 새로 가입하고 종신보험을 해지하세요.

 적금과 적립식펀드
 결혼자금목표로 적금과 적립식펀드를 가입합니다. 결혼 시기가 미정이므로 적금비중을 높게 잡았습니다. 적금 월50만원은 3년이면 약1,900만원, 5년이면 3,271만원을 모을 수 있습니다.


 전세자금으로 부족하기에 부득이하게 근로자서민전세자금대출을 선택해야겠습니다. 결혼시기가 미정이므로 적립식펀드는 주식비중이 낮은 혼합형펀드가 적합합니다.

 청약저축
 청약저축은 어느 정도 목돈이 모이기 전까지는 제 역할을 못합니다. 장기전세주택이 목표라면 자기자금이 5천만원 정도는 있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결혼 후에도 수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지금은 결혼자금용 적금에 좀 더 비중을 두고 청약저축은 최소금액으로 납입재개 하세요.

 용돈
 지금도 용돈이 과한 것은 아니지만 좀 더 줄이는게 좋겠습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월43만원이면 식비와 차비는 해결할 수 있습니다. 더 쓰고 결혼준비를 줄일지, 덜 쓰고 결혼준비를 더 할지는 당신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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