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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가정경제 36] 습관이 바뀌면 통장잔액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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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가정경제 36] 습관이 바뀌면 통장잔액이 바뀐다
  • 서경준 소장(열림시민회 가정경제상담소 쟁기)
  • 승인 2011.12.26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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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새해에는 저축을 좀 더 많이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돈 쓸 곳은 많은데 소득은 늘지 않아서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우리가 가지고 있는 돈에 대한 대표적인 습관은 많이 벌어서 많이 쓰고 싶어한다는 것입니다. 쓸 곳이 많으니 돈을 더 많이 벌어야했고, 많이 못 벌면 쓰고 싶을 때 쓰지 못해서 불행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서민가정이 돈을 버는 것은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런 식이라면 돈을 많이 소유함으로써 만족을 얻는 방식은 틀려 먹은 것 같습니다.


 ■ 해답은 역발상(逆發想)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버는 것 보다 쓰는 것을 통제해 보세요. 그러려면 먼저 생각부터 바꿔야합니다. 지금도 충분히 아끼고 있으니 더 절약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면 씀씀이를 줄일 곳이 안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항상 빠듯한 살림이라 해도 좀 더 절약할 구석은 있습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닙니다.


 ■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딱 이달 한번만, 다른 달 보다 5만 원 더 남기고 끝낸다"라고 작정해보세요. 5만원 남기기가 가능할까요 안할까요? 어려울 수는 있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어떤 것을 한번 하고 나서 좋았다면 또 하고 싶어지죠. 돈도 그렇습니다. 그동안 남들만큼 써야 만족했던 사람이 안 써서 행복한 체험을 하고 나면 안쓰는 힘이 점점 더 커지게 됩니다. 한번 해보세요.


 ■ 새해에 더 많이 가지기를 원한다면 거꾸로 최소한의 것만 가지려고 해보세요. 없으면 죽을 정도로 꼭 필요한게 아니라면 가지려고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갖고 싶어도 돈 주고 사지 말자는 것이죠. 넓은 집, 자동차, 스마트폰, 사교육 등은 내 자산이 되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내 자산을 소진하게 합니다.


 식비도 줄여보세요. 어떻게 먹는 것을 줄이느냐고 생각하겠지만 잘 살펴보면 우리가 먹는 것에서도 필요한 만큼이 아니라 욕심만큼 먹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당신의 최저생계비를 측정해 보세요. 그리고 최선을 다해서 당신의 최저생계비를 낮추는 것에 계속 도전해 보세요. 마치 운전습관을 바꿔서 자동차의 연비를 향상시키는 것과 같습니다.


 재테크는 돈이 될지 안될지 모를 불확실한 돈관리 방법이지만 절약은 아끼는 만큼 돈이 되는 확실한 방법입니다. 확실한 것과 불확실한 것 중 어떤 것을 실천하시겠습니까? 새해에는 확실한 것에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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