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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지역복지관의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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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지역복지관의 진수'
  • 윤용훈 기자
  • 승인 2011.07.26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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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복지 기관을 찾아 5] 궁동종합사회복지관

 구로구 전체 인구의 50%이상이 거주하는 개봉, 오류, 고척, 수궁동 등 서부지역의 대표적 사회복지센터로 거듭 발전하고 있는 궁동종합사회복지관(관장 남화수. 이하 복지관).


 2002년 11월에 개관하여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복지관은 저소득층과 중산층을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과 함께 문화·체육사업을 확대하여 서부지역 주민들의 복지, 문화의 중심지이자 화합의 구심점인 소통의 장 역할을 하고 있다.


 남화수 관장은 "복지관은 구로 서부지역의 어린이, 청소년, 주부, 어르신 등 전 주민이 참여하여 배우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 및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사회복지 및 문화·체육 등의 다채로운 욕구를 충족시키는 지역주민을 위한 대표적 공동체이자 공동 나눔의 장"이라며 지역사회의 복지증진 및 주민의 삶을 크게 향상시키고 나아가 지역사회의 소통 및 통합에 기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구로(갑) 유일의 종합복지관으로 인기

     남화수 관장

 현재 복지관은 가족기능강화사업, 지역사회운동사업 및 보호사업, 총무기획사업 등의 사회복지사업과 함께 사회교육, 생활체육, 평생교육에 대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문화복지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가운데 복지관은 지역사회 내 욕구를 반영한 특화사업과 사례관리, 지역사회조직화 사업, 사회복지네트워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수영장과 헬스장 운영을 통한 건강복지프로그램 및 각종 평생학습사업의 운영, 학교-교육청-복지관의 연계를 통한 네트워크 중심 아동·청소년 프로그램들이 주목받고 있다.


 지역 저소득 주민을 대상으로 150여 세대의 사례관리를 실천하고 있는 복지관은 사회복지사들이 가정방문을 통해 생애사 연구방법을 기준으로 대상자의 욕구를 파악하고 있는 점이 다른 기관과의 차별이다.


 즉 지역 내 복합적 욕구를 가진 저소득 소외계층을 발굴하여 지역사회 안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개별접근 및 지역적 접근을 위한 상담, 서비스 연계, 자원 확보 과정 등을 포함한 일련의 사업과정을 통해 욕구를 해결해 주고 있는 것이다.

 


 또한 지역사회조직화 사업은 내이버(결식아동지원단), 맺고(의료사각계층지원단), 한아름(한부모가정지원단), 해피빌(복지사각계층지원단) 총 4가지 분야에서의 대상층을 선별하여 운영하고 있다.

 


 현재 복지관에서는 P.S.Team(Problem Solution Team)이라는 이름 아래, 많은 지역주민들이 이러한 각 지원단에 참여하여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외부 펀드를 통해 P.S.Team양성 과정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또한 궁동 지역에는 많은 학교가 소재함에 따라 이들 학교와의 협력관계 구축을 통한 다양한 학교연계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진행하여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중·고등학교 청소년들이 2주간 봉사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교육과 경험을 통하여 자원봉사의 참의미를 찾아갈 수 있는 프로그램인 청소년자원봉사학교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역밀착형 다양한 특색사업 '눈길'
 복지관은 특히 지난해부터 각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회원들을 중심으로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월 1회 정기적인 모임을 갖는 이들 모니터링단은 시설에 관한 것에서부터 프로그램 운영 전반에 걸쳐 불편하고 개선할 점을 지적하고 발전방안을 함께 고민해가며 이용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 마치 복지관 운영의 일원이자 시어머니처럼 활동하며 모르는 것이 있으면 가르쳐주고, 협업하고 있다고 한다.


 복지관의 또 다른 특징은 길이 25m 4개 라인의 수영장을 운영하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남 관장은 "서울시 내 93개 사회복지관 중 수영장을 운영하고 있는 복지관은 7개인데 대부분 사계절 보일러 가동 등으로 인한 운영비의 증가, 건물의 노후화 촉진 등 여러 어려운 점들을 동반하여 경영부실이나 폐쇄하는 경우도 있지만 궁동복지관은 이러한 운영의 어려움을 감수해 가며 지역의 대표적 체육시설로 어린이, 주부, 노인에 이르기까지 1일 이용인원이 1,000명에 달 할 정도로 인기가 아주 높다"며 이용자와 강사 간 1:1 맞춤형 서비스로 강습을 진행한 결과, 이용객의 만족도가 높다고 했다.

 


 여기에 작년부터 시작된 지역의 저소득층 주민을 돕기 위한 '연(緣)'사업을 전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저소득층 주민들과 복지관 이용회원들과의 결연을 맺어 생활필수품을 이용회원을 통해 십시일반으로 모으고, 그 물품들을 포장하여 결연된 대상가정에 회원들이 직접 전달하는 사업이다. 처음에는 선물전달, 간단한 말벗 정도의 서비스가 진행되었지만 근래에는 결연된 가정에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방문할 정도로 많은 발전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또한 올해 신규 사업으로 지하1층과 비상계단을 연결하는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아늑하게 꾸민 '쉼 카페'를 마련, 지역주민에게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고령자기업인 이 카페에는 현재 4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하여 발생하는 수익금으로 카페 운영비와 임금으로만 사용하고 있다.


 복지관은 '예의, 원칙, 전문성'이라는 미션을 기반으로 지난해에 사업의 특성을 명확하게 살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팀제로 조직을 재정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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