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7-26 17:34 (금)
'월드컵! 아줌마가 책임진다'
상태바
'월드컵! 아줌마가 책임진다'
  • 공지애
  • 승인 2002.06.0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홈스테이에 동참한 주부 강은하씨





외국손님맞이 준비 '이상무'

"말보다 친절한 마음이 중요"





"월드컵! 아줌마가 책임진다."

'신아줌마'로 거듭나기 위한 민간단체 아·나·기(아줌마는 나라의 기둥)는 2002한일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외국인의 숙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B&B활동을 펼치고 있다. Korea B&B는 민간차원에서 여행객들에게 잠자리(Bed)와 아침식사(Breakfast)를 제공하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한국문화를 알리는 홈스테이 활동이다.

외국 여행을 하면서 홈스테이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졌던 주부 강은하(30, 구로1동)씨는 우리나라에서는 활성화되지 않았던 것에 늘 아쉽게 생각하고 있었다. 우연히 TV를 보다 월드컵을 맞아 홈스테이 교육을 실시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반가운 마음에 신청을 하게 되었다.

"외국어를 잘하냐구요? 아니요. 하지만 외국인을 정성스럽게 대접할 수 있는 마음은 물론 항상 준비돼있어요. 급하면 손짓 발짓으로도 의사소통이 되더라구요. 정말 중요한 것은 그들을 대하는 친절한 마음인 것 같아요."

4일동안 24시간의 홈스테이 교육을 받고 수료증과 인증서를 받은 강씨는 "대학 졸업후에 이렇게 열심히 공부한 것이 처음인 것 같다"고 말하며 즐거워한다.

"외국인들을 대하는 예절이나 각 나라의 문화 등을 배우면서 몰랐던 것도 많이 배웠어요. 예를 들어 중국인과 식사 중 생선을 먹을 때 한쪽 살을 먹고 나서 가시를 걷어내고 그대로 먹어야 한 대요. 생선을 뒤집으면 상대에게 큰 실례라고 하더라구요."

강씨는 갓 돌이 지난 딸 시은이와 친정 동생들까지 챙겨야 하는 한가하지 않은 주부지만 남편 전병주(32)씨를 비롯 온 가족의 지지를 받으며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너무 전통적인 음식보다는 외국인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불고기, 잡채, 김치 등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하는 장씨는 외국인에게 전통 궁이나 사찰, 한옥마을, 한복 등 한국의 명소도 보여주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이번 월드컵행사를 기점으로 홈스테이를 통해 아줌마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씨는 자신있게 말했다. 참여신청 www.koreabnb.info



homekong@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