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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림중 교장 재공모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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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림중 교장 재공모 '시동'
  • 송희정 기자
  • 승인 2011.05.23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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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74.8% 교사 66.7% '찬성'추진 결정

 교육과학기술부의  임용제청 거부로 학부모들이 손수 뽑은 평교사 출신 최종임용후보자의 교장 임용이 무산됐던 영림중학교가 재공모 형태로 다시금 내부형교장공모제에 돌입한다.

 새 학기가 시작한 후 무려 석 달여간 교장자리가 비어있었던 영림중은 빠르면 6월말 학부모 손으로 직접 선출한 신임 교장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림중에 따르면, 지난 16일 교장 재공모에 대한 학부모 설문지를 가정통신문을 통해 발송하고 이틀 뒤인 18일 설문지를 거두어 개표한 결과, 학부모 1,171명 가운데 975명(83.3%)이 참여해 이중 찬성 729명(74.8%), 반대 203명(20.8%), 무효 43명(4.4%) 등 과반 이상의 찬성으로 재공모 절차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번 학부모 설문 결과와 비교해 학부모 참여율이 한층 높아진 수치다. 교과부의 임용제청 거부로 교장임용이 무산됐었던 이전 학부모 설문지 개표에서는 전체 학부모 1254명 가운데 878명(70%)이 참여해 이중 694명(79.0%)이 교장공모에 찬성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과 17일 양일에 걸쳐 진행한 교직원 설문에서는 전체 교사 61명 가운데 찬성 40명(66.7%), 반대 20명(33.3%), 불참 1명의 결과가 나왔다.


 영림중 학교운영위원회는 지난 18일 오후에 회의를 갖고 전체 위원 13명 가운데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원 합의로 서울시교육청에 재공모를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시교육청의 내부형교장공모제(재공모) 대상학교 확정 통보는 20일경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25일 시교육청이 영림중 내부형교장공모제 재공모 시행을 발표한 직후 구로구의회 의원 13명과 구로교육시민연대, 영림중학부모회는 각각 성명을 발표하고 영림중 재공모 시행에 대한 환영의 뜻을 표한 바 있다.


 김윤희 영림중 학부모회장은 "이번 설문에서 무려 975명의 학부모가 찬성이든 반대든 의견을 밝혀왔다는 것만 보더라도 앞으로의 재공모는 순조롭게 잘 진행될 거라 확신한다"며 "학부모들이 정당한 권리를 행사해 공정하게 진행한 교장공모에 부정적인 잣대를 들이대 또다시 제동을 거는 일은 절대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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