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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행성 경매 사이트 이대로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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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행성 경매 사이트 이대로 좋은가
  • 김진상 시민기자
  • 승인 2010.11.16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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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인터넷상에 경매 싸이트가 인기다. 이에 따라 유사업체도 많이 늘어났다.


 그런데 특정상품을 95%, 98% 싸게 산다는 것이 과연 경매를 참가하는 이들에게 이득일까? 그 한사람이 싸게 사는 이면에, 수많은 사람들이 쏟아 부은 경매용 칩(경매용 입찰쿠폰)은 무엇인가.


 결국 다른 사람들이 낸 돈으로 한사람의 '살'만 불려주고, 나아가 그 해당업체의 배만 불려주는 꼴이 되고 있는 셈이다.


 예를 들어 원가가 65만원인 노트북을 경매로 내놓는다. 저렴한 가격에 낙찰받고자 하는 사람들은 경매에 참가하기위해 필요한 경매쿠폰을 돈 주고 산다.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50번 경매에 참여 할 수 있는 쿠폰이라면, 3만5000원을 주고 사는 곳이 있다.   한번 경매 입찰에 참가하는데 대략 700원을 주는 셈이다.


 상품에 따라 5만번, 6만번씩의 입찰들이 이어지는데, 단순히 계산해도 한 경매품에 5만번 참가했다면 3500만원이라는 엄청난 숫자가 나온다.


 물론 이같은 경매 사이트 참가는 누구에게나 자유다. 그러나 언제부터 경매 횟수를 돈을 주고 사서 하는 것이 경매가 됐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사이트는 도박사이트와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인터넷상의 사행성 경매입찰, 이대로 좋은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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