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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구로청소년문화예술센터 청소년댄스공연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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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구로청소년문화예술센터 청소년댄스공연팀
  • 윤용훈 기자
  • 승인 2019.01.25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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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너머 댄스로 '우리는 하나'

 

구로청소년문화예술센터 청소년 댄스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공연 팀이 지난 25일(금) 오후 4시 센터 3층 푸르나 소극장에서 댄스콘서트 'PIT A PAT'를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구로중학교 국제관을 리모델링하여 운영중인 서울시교육청 구로청소년문화예술센터는 구로구를 포함해 남부지역 청소년들의 창의성과 예술적 감성을 키워주기 위해 지난해 10월 23일 개관, 뮤지컬·연극·댄스·악기 등 종합예술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전용공간이다.


이곳에서 댄스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중·고 여학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댄스실력을 가족, 친구 등이 한자리한 이번 댄스콘서트에서 열정적인 댄스를 유감없이 선보여 큰 갈채를 받았다. 댄스 콘서트에는 구로중학교 댄스동아리 '샤인' 7명과 고척고·천왕중·영림중·신도림중 등의 댄스연합동아리 12명 등 총 19명이 화려하고 신나는 율동을 펼쳤다.


관내 청소년들이 이처럼 한데 연합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고 학년별로 1시간 이상 연이어 공연한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무대와 객석 구분이 없어 서로 소통하며 재미있고 신이 나는 창작무대, 유명가수 댄스 변형 댄스, 해외유명가수의 팝 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 관객의 환호를 받았다.


이재철 지도강사(41. 한양대 현대무용전공)는 "세계를 향한 K-POP의 위상이 점점 더 커지는 동시에 춤에 대한 한국 청소년들의 관심은 날로 높아져 가고 있는 시기에 그에 부응하듯 최근 몇 년 사이에 구로지역 청소년들의 춤 실력은 놀랍도록 발전하였고, 최근에는 동아리와 동아리의 연합 그리고 창작 안무에 대한 관심이 생겨 이번 청소년댄스교실 발표회까지 이어지게 됐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학교 댄스동아리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단순한 모방의 수준을 뛰어 넘어 다양한 댄스 프로그램과 비주얼을 보여주어 자랑스럽다"고 했다.


2017년, 2018년 구로구 청소년 길놀이 축제에 안무 감독을 맡기도 한 이 강사는 구로지역 청소년 동아리의 댄스실력이 대체로 상향평준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 공연을 위해 청소년들은 지난11월부터 준비했다. 댄스 프로그램을 직접 구성하고 매주 2,3회씩 모여 몇 시간동안 연습을 해왔다고 한다. 서로 학교가 달라 시간 맞추기가 어려웠지만 오히려 다른 학교 친구들과 친하게 어울려 즐기면서 댄스를 배워 좋았다고 한다.


고1 때부터 본격적인 댄스를 시작한 연합대표 장재희양(고척고 2학년)은 "이번 공연을 통해 타 학교의 정보를 알게 되고, 선후배 동급생간 관계형성과 더 친해지는 계기가 되어 좋았다"면서 "올 대학입시를 앞두고 실용무용과 입학을 목표로 더 열심히 배우고 노력할 생각"이라고 했다.


김희연양(구로중 3. 샤인 대표)은 "이번 PIT A PAT! 공연을 준비하며 연합팀과 함께해 다른 학교 선후배들과도 친해지는 시간이 되었고, 어색한 시간을 넘어 같이 땀을 흘리며 공연을 준비한 것이 좋은 추억이자 경험이 됐다"고 했다.


어려서부터 댄스에 관심이 있어 중 2때부터 댄스를 본격 시작했다는 김아연 양(천왕중 3학년)은 "댄스를 하면 재미있어 계속 빠지게 된다"며 "그렇다고 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아 학원에 다니지 않아도 공부를 잘 하는 편"이라며 취미삼아 댄스를 하면서 공부를 하고 있다고 했다. 부모님도 반대하지 않아 앞으로 실용무용으로 대학입시를 준비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 지도강사는 "청소년들이 댄스에 빠져 학업에 지장을 받을까 걱정하는 부모님도 있지만 댄스 등을 하면 학창시절 추억을 만들 수 있고, 특히 학업문제로 스트레스를 받는 청소년들이 즐거운 문화취미생활을 한다는 의미에서 학부모는 격려하고 지지해 주었으면 한다"며 학창시절 한 가지 이상의 문화취미생활을 하면 학업 및 사회성 향상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그는 앞으로도 이러한 청소년 댄스콘서트 무대가 해마다 연 이어 열려 전통이 되길 바랐다.


한편 센터측은 이번 공연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의상 일부 및 메이크업, 무대 음향 및 장치 등을 지원했다.

·지도강사 : 이재철
·연        합 : 장재희(대표)
   이나연, 김아연, 김유림, 노희정, 민하연, 이규리
   이영현, 김시연, 김윤진, 모지원, 진유하
·샤인(구로중) :  김희연(대표)
  박세은, 오인영, 전은서, 최지민, 김고은, 안유나
· 게스트 : 나르샤(영림중), YK(우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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