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28 18:54 (화)
[숍탐방 148] 원 즉석팥죽전문(구로4동)
상태바
[숍탐방 148] 원 즉석팥죽전문(구로4동)
  • 윤용훈 기자
  • 승인 2012.11.02 13: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맛이 팥죽의 별미

 따끈따끈한 팥죽 한 그릇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이런 추억의 팥죽을 전통방식 그대로 사시사철 맛볼 수 있는 곳이 '원 즉석팥죽전문'(대표 강상환)이다.

남구로시장 칠 공주 떡볶기 골목에서 10여 년 간 팥죽과 팥칼국수를 비롯해 콩죽과 콩칼국수, 들깨죽과 들깨칼국수 등을 직접 만들고 있는 이곳은 시장 안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팥죽 끊이는 달콤하고 구수한 냄새가 솔솔 풍겨 지나는 시장고객을 유혹하기도 한다. 점심이나 저녁때에는 언제나 줄 서 기다릴 정도로 고객이 몰린다.


 "최고품질의 국산 햇팥만을 사용해 더욱 구수하고 달달합니다. 팥 앙금이 외부온도에 민감해서 매일매일 팥을 삶아 앙금을 내 바로 냉장고에 보관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강상환 대표(56. 구로2동)는 부인 김현애 씨와 함께 주문이 있을 때마다 바로바로 센 불에 팥 앙금에 쌀 또는 직접 빛은 칼국수를 넣어 팥죽과 팥칼국수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팥 값이 아무리 올라도 국산 팥만을 고집하고 있다. 가격은 2년전 그대로 한 그릇 5000원대 수준.
 "오래전부터 입소문이 나서 시장상인 뿐 아니라 지역주민 그리고 외지에서도 일부러 찾아오는 단골이 아주 많습니다. 특히 인근 고대구로병원의 환자나 가족, 병원직원들이 자주 들러 진공 포장해 가지요."


 이곳 특징은 또 있다. 칼국수 반죽을 직접 빚어 하루 동안 냉장고에 숙성시켜 주문받을 때마다 반죽을 밀어 즉석에서 만들어 사용하고 있는 것. 퍼지지 않은 손칼국수의 쫄깃하면서 탄력적인 맛이 감칠맛을 더한다.


 이외에도 국산 메주콩과 가족이 농사지은 들깨를 사용한 콩죽과 콩칼국수, 들깨죽과 들깨칼국수, 잔치국수(3,000원)도 팥죽, 팥칼국수에 뒤지지 않는 인기메뉴로 꼽는다.


 강 대표는 "밤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동지 날에 나쁜 액을 쫓아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전통으로 팥죽이 1,000여 그릇이 나갈 정도로 온 가족이 동원되는 정신이 없는 날"이라며 오는 12월 21일 동지 날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838-045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