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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구로구시설관리공단 총체적 부실을 타파하라
icon 안병순
icon 2015-06-26 08:55:37  |   icon 조회: 22739
[성명] 구로구시설관리공단 총체적 부실을 타파하라

구로구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 설립이 만 12년이 되었다. 설립 당시부터 공단은 쉴 새 없이 관심을 끌기 위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사장에서부터 최일선 직원에 이르는 인사비리, 경영부실 등 꼬리를 무는 각종 의혹들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대략 파악하더라도 서울지역 다른 자치구 공단에 비해 경영관리에 있어 가장 탈도 많고 문제도 많아 부정적 언론노출이 최다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듯 공단은 구민의 구민을 위한 시설이 아니고 그저 구청의 부속물로 오로지 구청장이나 구청 관계자들만을 위한 법인이 아닌지 자못 의심이 갈 수밖에 없다. 특히 이사장과 관련한 문제는 초대 이사장(구청 행정관리국장 출신)부터 현재 이사장(전문 경영인 출신) 그리고 임원(이사장)추천위원회에 추천에 이르기까지 공단의 총체적 부실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그간 이사장은 관료, 전문경영인 출신이 맡아왔으나 초대부터 지금까지 문제를 일으켰다. 경영․관리 측면에서 혁신은 찾아보기 힘들었고, 주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문제해결은 거의 제로에 가까웠다고 볼 수 있다. 언론(지역신문 및 전국의 주요 방송․신문 등)에서 지적한 사례, 구민감사 청구로 옴부즈맨에서 시정을 요구한 사항, 의회의 지적 및 개선요구, 시민단체에서 고발한 사례 등에서 그동안 공단은 모든 것을 묵살하고 마이웨이를 외치며 독선을 해온 처사는 한 마디로 모든 면에서 기대수준 이하도 아닌, 존재의 가치가 의심스러운 낙제점임을 알아야 한다. 단적인 예로, 이번 뿐은 아니지만 공단의 정부의 경영평가에서 꼴찌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문제를 일으키고 물러나는 현 이사장(천병무)을 대신하여 신임 이사장 자리를 두고 정치인, 관료, 경영인 등이 각축을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 구로지방자치시민연대(이하 구로시민연대)는 구민과 소통하지 않는 구민을 뜻을 무시하는 이사장이 되는 것을 반대한다. 아무리 외형상 화려한 스펙을 내세우고 능력을 가졌다 해도 주민과 화합하고 소통하지 않으면 안 된다. 여전히 공단은 구청장의 공단, 이사장의 공단이 되고 말며, 노사가 화합하는 구민을 위한 구민에 의한 공단은 없다.

주민과 소통하지 않는 철학이 없는 정치인, 관료, 경영인 출신의 이사장은 필요 없다. 구로시민연대는 이번 이사장 선임을 똑똑히 지켜볼 것이다. 관련 규정과 절차뿐만 아니라 주민 여론, 당사자의 합당한 능력 등을 가능한 범위 내에서 검증해볼 것이다. 다시는 문제를 일으키는 이사장이 선임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기를 구청장, 구의회, 시민단체 등이 적극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본다.

차제에 구로시민연대는 이사장 및 직원 선발에 있어 다음과 같은 개선 방안을 요구한다.
○ 구민에 의한 공단이 되도록 가능한 구로 거주 인사로 선발하라.
○ 관료와 정치인 출신을 최대한 배제하라. 구민의 이해관계에서 득보다 실이 더 크게 나타났다. <지금의 공단은 어찌 보면 초기에 잘못된 정치인(당시 한나라당 구청장과 지방의원들)과 관료들이 망쳐 놓은 것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 구민이 주요 경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가칭)구민소통참여위원회를 설치하고 구민을 위한 구민에 의한 공단으로 거듭나라.

공단의 홈페이지가 며칠째 불통이다. 구민과 함께 소통하지 않는 지방공기업은 존재 이유가 없다. 적합한 새로운 이사장이 와서 공단을 혁신해야 한다. 친주민적이고 공공성에 입각한 철학으로 혁신하지 않으면 공단은 계속 악순환의 길을 갈 것이다. 공단이 구민의 품으로 돌아오도록 혁신하고 또 혁신하여야 한다. 구청장과 지방의원들은 이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2015. 6. 26.

구로지방자치시민연대
2015-06-26 08: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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