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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차량을 제설차량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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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차량을 제설차량으로 활용"
  • 구로타임즈
  • 승인 2010.01.1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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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천진 쓰레기차량 트럭 등에 탈부착용 제설장비달아 눈치워

 새해 첫 출근이 시작된 지난 4일 서울전역에 내린 눈이 100년에 한번 올까 말까한 폭설이었다고 합니다.


 중국 천진에서 오랫동안 유학생활을 하다 귀국한 지 얼마 안된 저로서는 이번 폭설사태를 지켜보면서 이에 대처하는 구로구와 서울시에 실망스러움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이런 폭설하나로 며칠씩 고생할 정도로 준비가 안 된 것인지, 아이디어가 없는 것인지 이해가 안됐습니다. 세계속에서의 한국 경제규모로나 도시자립도 수준에 비추어볼 때 이정도로 공공시설용 제설차량이 없지는 않을텐데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반면에 중국의 천진에서는 이처럼 눈이 많이 내릴 때 탈부착용 제설장비를 구비한 일반 차량들을 적극 활용, 문제를 미연에 방지토록 하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제설차가 부족할 때는 쓰레기 차량이나 트럭 앞부분에 탈부착할수 있는 제설장비를 갖추어 눈을 치워나가는 것입니다.


 이같은 방식은 눈이 많이 내리는 일본의 도시나, 유럽의 핀란등 등에서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들은 바로는 구로구가 소유하고 있는 제설관련 차량과 중장비가 모두 3대라고 하는데, 구로구 인구 44만명이 사는 곳에서 이 장비로 어떻게 제대로 된 제설작업이 이루어질수 있겠습니까.


 그렇다고 이같은 예기치않은 비상사태에 대비해 제설차량을 수십대, 수백대 구입해 갖추어 놓는 것도 능사는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기본장비가 없으면 많은 공무원과 공공인력을 투입해도 결국 오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발상의 전환과 적은 예산을 투입해 최대의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탈부착이 가능한 제설장비를 갖추어 공공기관용 차량이나 쓰레기수거 차량 등에 장착해서 사용해보는 방식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다른 곳에서 하기를 원하지 말고 구로구에서 미리 준비해보는 것는 것은 어떨까요.

 


■ 김진상 시민기자(오류1동)

 

 

 

 

◈ 이 기사는 2010년 1월 11일자 구로타임즈 신문 333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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