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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구로구여성단체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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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구로구여성단체연합회
  • 윤용훈 기자
  • 승인 2010.01.04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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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행복해야 사회도 행복합니다”

 

 

 

“여성의 권익보호 및 신장 그리고 여성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환경개선에 힘쓰고 있으며 나아가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과 여성에 관심을 갖고 봉사하고 있습니다.”


▲ 김원순 회장
구로구여성단체연합회 김원순 회장(59, 신도림동)은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확대되고 가정 내에서도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으나 아직도 일부에선 차별 또는 부당한 대우를 받는 등 여성에게 불리한 제도나 관습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여성의 위상을 높이고 권익향상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로구여성단체연합회(이하 연합회)는 구로구 각 여성단체 상호간의 협조와 친선을 도모하고 사회 참여를 확대하여 여성의 복지향상과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97년에 처음 만들어졌으나 초기에는 그 활동이 미진하여 형식적인 단체로 표류하다 2004년부터 참여 단체가 늘고 조직화되면서 구로 내에서 여성을 대표하는 단체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현재 한국부인회 구로구지부, 구로구 새마을부녀회 등 14개 단체가 참여해, 그 총 회원이 6,500여명에 달하는 등 규모면에서도 최대의 여성조직이라 할 수 있다.


연합회는 매월 첫째주 금요일 구청 회의실에서 대표회원 대부분이 참석한 가운데 월례회의를 열고 각기 정보를 교환 공유하며, 여러 안건을 내놓고 심의, 토의하고 있다. 또 구청 사회복지과 여성정책팀장 및 담당직원 등은 회의에 참여해 제시된 의견을 참고하여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구청지원금과 회비로 운영되는 연합회는 여러 사업을 벌이려 해도 예산이 부족하고 전담인력이 없어 사업추진에 애를 먹고 있는 상태이다. 실제 다른 사회봉사단체와 같은 사무실이나 직원이 없이 아이디어를 내 사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김 회장은 “구로 내 여성을 대표하는 최상위 단체로서 그 위상에 걸 맞는 대우를 받고 있지 않지만 형편에 맞게 여러 사업 아이디어를 내어 추진하는 등 서울 25개 연합회 중 단합이 잘 되고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연합회가 활성화되려면 독자적인 법인으로 만들어져 본연의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연합회는 특히 구로구가 여성 사무관이 손에 꼽을 정도로 타구에 비해 적다고 판단해 구청장에게 지속적으로 여성들의 승진을 건의 요청하고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실무 책임자급인 여성과장이 적다보니 여성에 대한 정책이나 지원 등이 소홀해 질 수 밖에 없는 실정이고, 더욱 능력이나 경력 면에서 남성에 비해 뒤지지 않는데 승진기회가 적어지고 늦어지는 것은 분명히 여성차별이라 해석할 수 밖에 없다”며 앞으로도 계속 여성 승진을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금년 지방자치선거에서 여성후보들이 많이 나와 당선이 돼 여성의 입장을 대변해 주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회는 여성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여성정책포럼, 여성지도자 리더십 향상교육 등에 참여 등에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년 7월 여성주간 기념 때 참여해 각종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또한 구로구에 많은 부자가정 및 다문화 가정에 관심을 갖고 집중적인 지원봉사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회원들이 참여해 직접 담근 김치, 그리고 12월에는 사랑의 떡을 구로 내 저소득 부자가정에 나누어주었다. 그리고 결혼이민자가정에 친정되어주기 행사를 두 차례 열어 안동하회마을 관람과 양평 신론리 외갓집 체험에 동참했으며, 다문화가족을 위한 구로나눔장터를 운영해 한국의 음식문화 및 전통놀이를 체험토록 했다.


“결혼이민자 여성은 낮선 땅에 적응하지 못하고 시집 간에 갈등, 자녀교육 등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라 이들에게 보다 편안하게 살게끔 도와주고 지원해주고 있다”며 “여건만 되면 이들 가족을 도와주어 한국사회에 잘 정착토록 하는 사업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여성이 행복해야 가정이 편하고 나아가 사회 전망이 밝다는 김 회장은 “여성으로서 권리도 찾고 사회생활을 활기차게 당당해야 하며 또 틈나는 대로 무엇이든 공부하여 지식을 쌓는 노력도 함께 수반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 회 장: 김원순 (한국부인회 구로지부장)
△ 고 문: 신영자(전국주부교실중앙회 구로구지회), 백귀혜(구로구 보육시설 연합회)
△ 부회장: 송희순 (구로소방서 부녀의용 소방대), 권순옥(대한적십자사 구로지부협의회)
△ 총 무: 정영자 (구로환경구로구 연합회)
△ 감 사: 문숙희 (구로구 새마을부녀회)
△ 회 원: 곽연순(녹색 어머니회), 장점복(민족통일 구로구협의회), 장연희(대한 간호협회구로구 간호사회), 박영예(소비자 지킴이), 김복순(안양천을 사랑하는 시민의 모임), 송기섭(바르게살기운동구로구협의회), 이명숙(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구로구협의회)

 

 

 

 

 

 

 

 

 

 

 

◈ 이 기사는 2010년 1월 4일자 구로타임즈 신문 332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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