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6 12:20 (목)
<특집> 불법선거 단속현황
상태바
<특집> 불법선거 단속현황
  • 정경미
  • 승인 2001.10.2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차 합동유세직후부터 불법행위 가속화 양상

23일 현재 선관위신고제보 70여건

구로구약사회 폭력사태 공방 가열





재선거일을 앞두고 곳곳에서 과열혼탁양상이 심화되고 있다. 2차합동유세가 있던 지난 21일까지만 해도 우려했던거와 달리 ‘이상하다’ 할 정도로 크게 드러나지 않던 불법선거운동행위들이 재선거일 2~3일을 앞두고 표명화되기 시작하고 있다.

급기야는 지난22일 밤 구로3동에 소재한 구로구약사회 정기모임에 참석했다 나오던 민주당 김명섭사무총장과 이를 본 한나라당 선거원들간의 폭력사태가 발생, 서로 불법선거 및 폭력행위 공방을 벌이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23일 현재 구로구선거관리위원회가 접수받은 신고/제보 건수는 총 70여건이며, 사전선거 운동을 포함한 불법선거운동으로 적발된 것은 총 8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적발된 불법선거운동을 유형별로 보면 ▲집회 및 모임 관련 고발 1건 ▲금품․음식물 제공에 대한 수사의뢰 1건 ▲위장전입 등 선거관리 침해 수사의뢰 1건 ▲인쇄물 배부와 관련 경고 1건 ▲ 사전선거운동 관련 경고 3건과 주의 1건 등이다.

이 가운데 지난 15일 구로동 모 향우회 소속 김 모씨와 임 모씨는 영등포구 대림동에 위치한 ‘오래 숯불갈비’ 집에서 향우회 회원 32명과 저녁식사를 갖은 자리에 이번 구로구 재선거 후보자 김 모씨와 조 모씨를 참석시켜 인사를 하게 하는 등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 방지법을 위반한 혐의로 지난 18일 서울지방검찰청 남부지청에 고발됐다. 이 날 모임에 관한 지시․통보 및 식사대금이 정당․후보자 측과 관련한 것으로 추정되나 김모씨등은 이같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수사가 의뢰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불법 선거 운동에 대한 적발 건수는 지난 99년 보궐선거 당시 가장 많이 적발됐던 금품․음식물 제공에 관한 고발 1건, 수사의뢰 5건과 비교해 보면 아직은 경미한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마지막 합동유세가 끝난 이후 시점부터 선거일 직전인 24일까지 적발 건수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구로선관위측은 예상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