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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성 살린 마을만들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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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성 살린 마을만들기 ‘눈길’
  • 구로타임즈
  • 승인 2008.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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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타임즈는 지난8일 오후5시부터 9시까지 본사 회의실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지혜를 모색하는‘잉벌노 시민강좌’를 개최했다. 본지 편집국 임직원과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강좌는 주민친화형 마을가꾸기 국내외사례와 해법 (1강)과 지자체 갈등, 그 해결방안은 없는가(2강,)에 대해 진행됐다. 국내외 사례중심의 강의로 지역발전을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데 도움이 됐다는 호평을 받은 이날 두 강좌의 내용등을 소개한다.
이번 시민강좌는 구로타임즈가 주최하고, 한국언론재단 주관▪지역신문발전위원회 후원으로 진행됐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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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타임즈 시민강좌 제1강

‘주민친화형 마을가꾸기 국내외 사례와 해법’
(희망제작소 뿌리센터 김달수 센터장 강의)


구로는 이전보다 외형상의 많은 변화를 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무분별한 개발, 지역주민들의 필요와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도시계획이 성행하며, 변했지만 주민들의 요구가 충족된, 풍부한 녹지로 우거진 아름답고 살기 좋은 구로는 아직 만들지 못하고 있다.

구로에 살면서 항시 사회복지와 문화가 넘쳐 소외된 이웃도 희망을 꿈꾸는 구로, 건강한 교육이 살아있는,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편안히 쉴 수 있는 쾌적하고 푸른 구로를 열망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던 차에 구로타임즈에서 주최하는 “주민친화형 마을가꾸기 국내외 경험과 사례”에 대한 강좌를 듣게 되었다.

스스로 책으로 변신, 대출목록에 등록된 “사람을 빌려주는 도서관”, 도로바닥에 설치된 신호등, 폐식용유를 이용한 자동차, 노인들만을 위한 쇼핑거리, 여객선터미날위에 만든 넓은 휴식의 광장, 마을귀신의 전설을 관광상품화하여 관광객을 모으고 있는 일본 토오노시의 사례등 다양한 마을만들기의 경험을 접하면서 주민들의 참여하에 이루어진 상상을 초월하는 새로운 발상과 추진력이 얼마나 지역을 주민친화형으로 바꿔나가고 사람들에게 감동과 행복을 줄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

국내외의 다양한 마을가꾸기의 사례들을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구로의 마을만들기 현실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현재 구로에서도 마을가꾸기 공모사업을 하고 있지만 꽃길을 조성하고 화분을 놓는, 어린이 벼룩시장이나 마을잔치등을 벌이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 새롭고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해도 그것을 정책화하고 현실화하려는 구청의 소극적인 태도로 행복한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시민사회단체의 건강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능력이 배제되고 있는 편협한 지역의 현실에 대한 이야기등이 나왔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우리도 아름답고 살기 좋은 구로를 만들기 위해 개별적으로 고민하고 모색하기보다 지역차원에서 다양한 경험과 사례를 연구하는 모임을 만들어 작은 변화라도 만들어가자라는 제안도 나왔다.

구로에 가면 “이런 것도 있다더라” 할 수 있는 새로운 상상력으로 모두가 떠나는 것이 아니라 오고 싶은 구로를 만들기 위한 희망과 대안을 모색하는 좋은 시간이었다.


■ 유선희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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