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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단속 폐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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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단속 폐지해야
  • 구로타임즈
  • 승인 2008.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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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생각] 박소의 (경인중3)
요즘 몇몇 학교에서는 한 때 유행하던 두발 단속이 다시 재발하기 시작했다. 요즘 세상에 누가 머리를 짧게 자르는가? 학생들은 학교의 두발 단속이라는 외침에 허탈하기만 하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자 학생들이 하나 둘씩 일어나 학교에 분노를 표하지만 무심하게도 학교는 무참히 등을 돌려버린다.

학교의 이러한 행동에 피가 역류하는 느낌을 받는 학생들은 그에 반항하려 들고 오히려 보란 듯이 머리를 더 길고 염색하고 파마한다.

학교 또한 학생들이 말을 들어주지 않자 체벌을 좀 더 자극적이게 바꾸어 학생들을 울타리에 가두려 한다. 하지만 여전히 학생들은 발버둥을 치고 학교와 학생 모두가 점점 더 지쳐만 간다.

“학생들 개성 없애는 행위”

이러한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는 단 하나의 열쇠는 바로 두발 단속의 폐지이다.

두발 단속이 폐지되어야 하는 이유는 바로 두발 단속의 문제점에서 비롯된다. 두발 단속의 문제점으로는 첫 번째 학생들의 개성을 없애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허리까지 오고 찰랑거리는 긴 머리가 매력인 친구도 있고, 머리에 웨이브를 주어 좀 더 성숙하게 하고 다녀 자신을 나타내는 친구도 있고, 또한 노랗게 염색하여 자신을 튀게 만들고 싶어하는 친구도 있을 것이다.

이렇듯이 톡톡 튀는 개성과 각기 다른 특징을 살려 매력적인 모습을 뽐내고 다니는 아이들의 머리를 짧게 자르는 건 나를 나타낼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지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두 번째 머리를 자르지 않으면 학습에 방해가 된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진술에 학생들은 어이가 없다.

만약 저 주장이 진실이라면 대한민국 모든 학생들이 서로 더 짧게 자르려고 덤벼들 것이다.

머리만 자르면 성적이 분노하듯 오를텐데 그 어느 누가 머리를 자르지 않겠는가? 이렇듯이 머리 스타일은 공부하는데 그다지 영향을 주지 않는다.

문제점이 있다면 머리를 너무 성숙하게 하고 다녀 보는 이에게 부담을 줄 수도 있지만 이러한 점은 학생들도 조금 자제하도록 하며 어른들도 이해해주었으면 한다.

“스트레스는 누가 보상하나”

세 번째 두발 단속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누가 보상해 줄 것인가?

현재 대부분의 학생들이 아마 바짝 긴장하고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곧 있으면 고등학교에 진학해야하는 나이가 되었고 성적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하게 클 것이다.

이런 정신없는 시기에 성적이 안 나와 좌절하고 우울해하는데 머리까지 자르라하면 설상가상으로 더 짜증이 날 것이다.

그렇게 하다 보면 우울증 증세를 보이는 학생들도 나타날 것이다. 그럼 그에 대한 보상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 그에 대해 보상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물론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두발 단속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잘 적응해 나가는 학생도 있겠지만 반면에 두발 단속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이다.

한창 웃으며 즐겁게 친구들과 어울리며 지낼 나이에 학업과 두발 단속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학생들을 보면 안타깝다.

이렇듯이 두발 단속의 단점이 많다. 이뿐만 아니라 얼굴형에 따른 머리 스타일도 나름 자연스럽게 만들었는데 이러한 것을 짧게 자른다면 긴 머리가 어울리는 학생은 거울 보기를 두려워할 것이다.

또한 헤어스타일에 따라 사람의 첫인상이 나누어질 수 있는데 촌스럽게 짧은 머리로 인사를 나누면 상대방이 ‘너무 촌스럽다. 시골 아이들 같다’라고 느낄 수 있다.

그렇다 해서 너무 튀게 하고 가서 따끔한 눈총을 받지 않게 하려면 스스로가 적당히 자제하도록 한다.

이러한 많은 단점들이 있는데도 꼭 두발 단속을 해야하는가에 의문점이 든다.

학생과 선생님 모두가 신경쓰지 않고 자유롭게 학교 생활을 했으면 한다.

서로를 미워하고 헐뜯기 보다는 잘못된 점은 지적해 주고 또는 이해해 주어 나쁜 감정보다는 좋은 감정을 싹 트게 하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두발 단속을 폐지한다면 서로를 존경하게 될 것이고 또한 스트레스도 줄어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모두가 기분좋게 등하교를 하며 자유를 만끽하는 기회가 찾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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