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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부터 무료직업소개소 개설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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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부터 무료직업소개소 개설할 터"
  • 구로타임즈
  • 승인 2001.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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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내 조선족교회측과 조선족 고용문제 상의



지역요식업 사업관련 활발한 활동 전개

95년 당선이후 마당발이란 평가 들어



"오는 6월부터 '무료직업소개소'를 개설해 미취업자들의 취업문제 해결에 노력하겠습니다."

지난달 14일 개봉동 웨딩프린스홀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한국음식업중앙회 구로구지회장'으로 재선된 박종호(49) 지회장. 그는 95년 구로지회장에 당선된 후 요식업 사업과 관련해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가로 손꼽힌다. 마당발이라는 별칭에서 말해 주듯 구로음식업 환경 개선 사업에 혼혈을 기울인 셈이다.

그래서인지 지난 선거에서 회원들에 의해 단독후보로 추대되는 성과도 있었다. 대부분의 회원들은 그를 평하길 부지런하다는 것이다. 부지런한 이유 때문에 그를 믿고 따른다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

지난 24일 오후 3시 구로경찰서 옆 건물 4층 음식업중앙회 구로지회사무실에서 박 지회장을 만났다.

"구로지역에는 3000여명의 요식업 회원들이 있습니다. 회원들의 어려운 사항도 해결해야 되고 지역사회 발전에도 도움이 돼야 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기 때문에 조금 벅찬 점이 없지 않습니다만 이 두 가지 문제를 계속해 추진하려고 합니다."

박 지회장은 회원이 가장 불편해 하는 일이 세무서 부가가치세 신고라는 것을 알고 이곳 사무실에 세무관련 직원을 채용해 세무처리를 대행해주고 있다. 지역사회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선 장학금을 주고 있으며, 틈틈이 장애인협회 기금 및 소년소녀 가장 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올 6월에는 구로지역 실업자 취업알선을 위한 '무료직업소개소'를 개설하겠다고 공언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누구나 인격적인 대우를 받으며 직업 상담을 받게 됩니다. 물론 일체 비용은 무료를 원칙으로 하고 있지요. 올해부터는 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실업자 없는 구로 건설을 위해 노력할까 합니다."

그는 조선족과 관련해 이상할 만큼 호감을 갖고 있다. "조선족들을 쓰지 않는 이유는 불법체류이기 때문이지요. 불법체류자를 고용한 사람도 법적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상당수 조선족들이 우리나라에 와 있습니다. 저도 조선족을 고용해 현재 일을 하고 있지요. 너무 일을 잘해요. 쉬는 날도 나와서 일을 열심히 하고 있어요. 그래서 한국사람보다 돈을 더 타갑니다. 참 본 받을 점 많아요."

그는 조선족교회 서경석 목사와 만나 조만간 조선족 고용문제에 대해 논의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월드컵과 관련해 "내년 월드컵이 구로지역과 가까운 마포 상암지구에서 열립니다. 우리 지역도 외국인들의 영향권에 있는 지역인 만큼 음식점환경 개선에 진력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특히, 음식점 내부도 중요하지만 외국인에게 가장 불편한 회원사 화장실 개조사업에 노력할까 합니다."

그는 동갑내기 아내 조순열(49)씨를 존경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평범한 아내로 앞치마를 두른 종업원으로서 일하는 아내의 모습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오류동에서 20년이 넘게 대형음식점 '대호정'을 운영하며 음식업구로지회장으로 열심히 소임을 다하는 그의 모습은 지역사람들에게 귀감이 될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가족으로는 아내 조씨와 슬하에 외아들 민수(28·공무원)를 두고 있다.

3356605@hanmail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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