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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총선]막판 반전 기대 VS 확정 전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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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총선]막판 반전 기대 VS 확정 전 신중
  • 송지현
  • 승인 2008.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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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개표 & 선본분위기_ 구로을
오후 6시 정각, 출구조사가 발표된 이후 찾은 고경화 후보 선본사무실은 10여명의 선본관계자들이 모여 조용한 분위기속에서 TV방송을 보고 있었다. 고 후보는 다른 방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게 선거사무실 관계자의 설명이었다.

KBS, MBC 방송 출구조사 결과가 경쟁 후보 우세로 나오자, 선거사무실관계자들은 YTN에서는 경합으로 발표되었고 출구조사 신뢰도는 30% 정도라며 뒤집기에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들이었다.

하지만 처음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던 홍춘표 구의원의 얼굴표정은 그다지 밝아 보이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자 박용순, 서호연 구의원이 서둘러 선본사무실로 들어섰다. 출구조사의 영향인 듯 선본 사무실 분위기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반면, 박영선 후보측 사무실은 활기찬 분위기였다. 운동원들의 표정도 한껏 들떠있었고, MBC 촬영팀도 대기하는 등 일단 출구조사 결과가 현실로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었다.

박영선 후보는 집에서 결과를 지켜보다가 밤10시경에 선본사무실에 나와 결과에 따른 일정을 수행할 것이라고 선본 관계자는 전했다. 당선이 확정되면 축하 꽃다발과 간단한 세레모니가 이어질 것이라고만 밝혀 낙선 생각은 아예 안하는 듯한 분위기였다.

남승우 공동선대본부장은 “정당지지율 격차에도 불구하고 후보에 대한 기대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하면서도 “축하 인사는 아직 이르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민현석 보좌관은 “구로 가치 두 배로라는 콘셉트가 잘 맞은 것 같다”고 전하며 “각 동에 맞게 공약을 내온 것도 주효했다”고 밝혔다.

최미자 구의원은 입구에 서서 줄을 이어 들어오는 운동원들과 선본 관계자들에게 ‘수고했다’는 인사를 아끼지 않았고, 피자와 다양한 맛난 먹을거리도 선본 사무실에 등장해 당선에 대한 기대가 한껏 부풀어있음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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