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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총선]“지역위해 한나라당 민주당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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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총선]“지역위해 한나라당 민주당 함께”
  • 김경숙
  • 승인 2008.04.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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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총선, 구로(갑) 이범래 ․ 구로(을)박영선 후보 당선
앞으로 4년동안 지역주민의 눈과 입이 되어 국정과 지역을 돌봐나갈 구로지역 국회의원이 선출됐다.

구로(갑)에서는 한나라당 이범래 후보가 피말리는 접전속에 926표차로 현직의원인 통합민주당의 이인영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또 구로(을)에서는 현직 비례대표 여성의원간의 물러설수 없는 한판승으로 선거기간내내 매스컴의 관심을 모았던 통합민주당의 박영선 후보가 서울지역 민주당 참패속에서도 한나라당 고경화후보를 5000여표차로 여유있게 따돌리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구로(갑)=중앙선관위가 최종집계 발표한 제18대 총선 개표결과에 따르면 구로(갑)에서는 한나라당 이범래 후보가 총 투표수 8만6174표 가운데 46.1%인 3만9804표를 득표, 3만8878표(45.03%)를 얻은 통합민주당 이인영후보를 926표차로 이겼다.

개표에 앞서 9일 저녁6시부터 방송사에서 내놓은 출구조사결과에서 민주당 이인영후보가 한나라당 이범래후보를 1~2%포인트 앞선 것으로 발표됐다가, 실제 개표가 진행되면서 후반부에 연 수궁동과 오류1,2동투표함에서 이범래후보 지지표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역전, 각 후보 진영간의 희비가 교차되기도 했다.

동별 개표현황을 보면 통합민주당 이인영후보는 구로(갑) 9개동 가운데 고척2동(752표차, 49.5%)과 개봉본동 (282표차,47.20%), 개봉2동(303표차,47%),고척1동(186표차), 개봉1동(56표차)등 5개동에서 이범래 후보보다 높은 지지를 받은 반면, 이범래 후보는 상대적으로 오류2동(1100표차, 49.51%)과 수궁동(831표차, 50.57%), 오류1동(597표가량차, 49.30%)등 3개동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따라붙어 결국 승리의 표차를 벌렸다.

이들 3개동에서 재선이 아닌 지난 4년전 출마해 낙선경험이 있는 ‘정치신인’에게 표를 몰아준 것은 지역내의 균형개발로부터까지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민들의 변화에 대한 요구는 물론 주거지역, 유한중 우신고등의 지역학교 출신인 것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모두 4명이 출마한 이번 구로(갑)선거에서는 이외에 친박연대의 유영철 후보가 6149표로 7.12%를 얻었으며, 평화통일가정당의 나인환후보는 793표로 0.92% 득표에 그쳤다.

◇구로(을)= 통합민주당의 박영선 후보는 서울 48개 선거구에서 살아남은 7명의 민주당 후보중 한명이 돼, 또 다른 각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9일 중앙선관위가 개표집계한 결과 통합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총투표수 7만3938표 가운데 3만4783표로 한나라당 고경화 후보보다 5241표를 더 얻어, 47%의 득표율로 재선 메달을 따게 됐다.

동별로 보면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10개동 가운데 신흥아파트단지인 신도림동을 제외하고는 모든 동에서 한나라당 고경화 후보를 앞질러 고른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구로4동(52.63%)과 가리봉1동(52.53%), 구로3동(52.43%)등 선거때 민주당 지지성향이 비교적 높은 편인 3개동에서 50%가 넘는 높은 지지를 받는가 하면 구로6동(49.52%)과 가리봉2동(48.96%)은 물론 아파트 단지로서 전통적으로 한나라당 지지성향이 강한 곳으로 여겨져 온 구로1동이나 구로5동 등에서도 한나라당 고경화 후보보다 높은 득표율을 보여, 여유있는 승리의 기반을 다진 것으로 나타났다.

당내 문제로 전략공천이 본선거 등록을 5일정도 앞두고서야 결정돼 실제 3주도 안되는 짧은 선거운동기간에다 민주당 후보들이 참패하다시피 한 서울지역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5천여표차로 이긴데 대해 방송앵커로서의 인지도와 호감을 주는 이미지, 구로의 가치를 두배로라는 지역밀착형 공약 컨셉 어필, 아직 합류하지 못하고 있던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세력 껴안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6명의 후보가 출마했던 구로(을)지역에서 이외 후보들의 득표율을 보면 친박연대 조평열후보가 5.21%(3855표), 민주노동당 유선희후보가 4.1%(3012표), 자유선진당 한형교후보 2.7%(1983표), 평화통일가정당 정호윤후보 0.45%(347표)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18대총선 전국 투표율은 46%로 사상 최저를 나타냈으며, 서울지역은 전국 투표율보다 낮은 45.7%를 보였다. 그러나 구로(갑)지역 투표율은 48.54%, 구로(을)지역 투표율은 47.2%로 서울과 전국 평균 투표율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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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기사]
▷ 3면 주민의 소리
.... 당선자에 바란다

▷ 7면 개표& 후보 선본현장
... 당선자 소감

▷10,11면 구로지역 개표집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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