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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화장터반대 대규모 집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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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화장터반대 대규모 집회 열려
  • 오은주
  • 승인 2007.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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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수역 남부광장 구로․ 부천주민 1천여명 모여
▲ 지난달 26일 온수역 남부광장에서 구로지역주민과 부천주민 1천여명이 참석, 부천시 춘의동 화장터 건립을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가졌다.
구로주민과 부천시민 1천여명이 지난 10월 26일 온수역 남부광장에서 부천화장터건립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 및 가두행진을 가졌다.

이날 집회에는 부천화장터건립반대투쟁위원회의 구로위원회, 온수연립조합원는 물론 부천위원회 소속 주민은 물론 구로갑지역의 국회의원과 시의원, 구의원 등 정치인들까지 대거 참석, 뜨거운 분위기속에 2시간 반동안 진행됐다.

화장터건립 반대투위 구로구위원회 이범래 위원장은 “지역이기주의 때문에 이 자리에 모인 것이 아니다”며 “200미터 근방에 온수연립이 있고 12월에 주공아파트 주민이 입주해, 화장장이 있어도 내보내야 할 위치에 화장장 건립을 밀어붙이고 있어 이를 시정키 위해 모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참석한 이인영 의원도 “화장터 건립논의는 장사법에 따라 광역단위의 중장기 계획안을 세워 진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도 단위의 광역계획 수립도 없는데다 민주적 의견 수렴절차도 거치지 않은 밀실독단행정으로 진행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의원은 이어 “서울시 국정감사 때(31일) 서울시가 수도권 광역단체장 협의 때 화장장 건립안에 대한 구로구민의 반대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던 점을 지적할 것”이며 “건교부에도 지역 주민의 반대 의사를 다시 한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로구와 부천시 6개 학교 운영위원회는 ▲학교 인근의 혐오시설 화장터 건립 즉각 철회 ▲아이들의 학습환경권 보장 ▲화장터 철회의 그날까지 결사 항쟁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낭독 했다.

이날 집회참석자들은 온수역 남부광장부터 경인로 오류동방향으로 1km 가두행진을 벌였다. 이날 가두행진에 참여한 한 주민(온수동)은 “수원화장터나 벽제 화장터는 민가로부터 2.4 ㎞떨어져 있는데 반해 부천화장터는 200여m 근방(구로구 궁동)에 학교와 주택이 있다”며 “우리재산권을 지키러 왔다”고 말했다. 부천시 역곡에서 온 남화식(58)씨도 “주민들의 생활권에 인접한 곳에 화장터가 생겨 영구차 행렬이 이어지면 집단 우울증에 걸릴 것 같다”고 화장터 건립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이날 가두행진은 서울지방경찰청 제3기동대 12중대가 도로에 가드레일을 형성 구간별로 차량을 통제한 가운데 6시 반까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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