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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항도 디지털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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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항도 디지털시대
  • 윤용훈
  • 승인 2007.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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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위컴즈
정보통신기기 연구개발 전문 제조업체인 (주)위컴즈(공동대표 조익현,송광선 )는 IT기술을 적용한 신개념의 개인용 어항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는 인큐베이터 업체이다.

금년 초에 설립돼 현재 구로디지털단지 마리오타워에 입주해 있는 이 회사는 최근에는 USB디지털 어항 ‘컴피쉬’의 기능을 추가하고, 벽걸이 겸용으로 여과기를 내장하고 크기가 커진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본격적인 마케팅활동을 펼치고 있다.

컴피쉬는 수족관의 필수 부속기구인 산소공급기, 온도조절기, 조명기, 여과기 등을 IT기술을 응용해 어항 내에 초소형으로 집적시킨 컨버전스 상품. 이를 통해 넓은 공간과 복잡한 설치가 필요했던 수족관을 손바닥만 한 공간만 있으면 열대어를 키울 수 있는 개인용 미니 팬시 어항으로 변신시킨 제품이다.

컴피쉬는 전자파 흡수나 가습, 음이온 발생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컴퓨터 작업이 많은 학생이나 회사원들의 피로개선이나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되고, 실내에서도 자연의 생명을 키우면서 체험할 수 있도록 개발된 아이디어 상품이다. 지난 7월 벤처 챌런지(Venture challenge 2007) 전국대회에서 1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컴피쉬는 수족관의 크기를 축소하면서도 물고기가 살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어항 바닥에 내장된 각종 기기들을 USB단자로 컴퓨터에 연결해 정밀하게 조절해 주는 것이 핵심이며, PC프로그램을 통해 열대어의 특성과 사육정보 등을 사진과 함께 제공해주고, 컴퓨터에 연결된 카메라로 어항내부의 모습을 관찰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이 기술은 ‘컴퓨터를 이용한 어항관리시스템’으로 특허등록도 완료했다. 첨단 기술이 적용되면서 수족관의 형태도 네모 또는 둥근 형태의 천편일률적인 모양에서 대변신을 하여 책상 위의 악세서리 역할도 톡톡히 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컴피쉬를 사용하려면 우선 USB단자를 통해 컴퓨터와 연결한 후, 제품에 함께 제공되는 관리용 프로그램을 실행한다. 프로그램이 실행되면 현재의 수온이 측정되어 표시되고 산소공급량, 온도, 조명을 조절할 수 있다. 지정된 조건은 컴퓨터와 분리한 후에도 컴피쉬에 저장되어 환경조건이 유지된다. 산소공급량이나 조명은 수동으로도 조절할 수 있다. 컴피쉬의 작동을 위해서는 컴퓨터의 USB 단자에 연결해 전원을 연결할 수도 있으며, 함께 제공되는 전원어댑터를 사용해 직접 콘센트에 꽂아 설치할 수도 있다.

이번 출시된 신제품은 이미 출시된 모델(2가지)보다 두 배 가량 커진 크기로 벽에 걸고, 액자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컴퓨터로 7가지 색상의 조명과 기포세기까지 단계별로 미세 조정을 할 수 있어 완벽한 디지털 어항으로 변신을 하였다.

컴피쉬는 작은 크기와 예쁜 디자인, 살아있는 자연생물이 주는 정서적 효과 등으로 사무직 회사원, 컴퓨터를 사용이 많은 프로그래머, 웹디자이너, 청소년 교육용 등 폭넓은 층에 인기가 높다고 한다.

위컴즈는 이들 제품을 온라인 판매와 함께 유명백화점 등 대형 유통점에서 판매를 본격하고 나아가 연내에 일본을 필두로 대만 미국 등 해외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연말에는 7인치 디지털 액자를 탑재한 제품과 초저가형 모델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더불어 컴피쉬 제품 외에 첨단 IT기능이 결합된 새로운 컨버전스 모델과 함께 응용 부가사업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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