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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에도 맛의 향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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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에도 맛의 향기가 있다
  • 공지애
  • 승인 2007.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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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자랑 멋자랑] 밀향기
육수가 진하고 맛있는 칼국수집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구로역 애경백화점 7층 식당가에 위치한 밀향기를 찾아 갔다. 그런데 입구에 놓인 세움 간판 글귀가 눈에 뜨였다. 100% 우리콩을 갈아 넣은 ‘콩비지’. 아, 갈등은 한 끼 메뉴에서부터 시작된다. 소문난 칼국수를 먹을 것이냐, 몸 생각해 우리콩비지를 먹을 것인가...

호기심과 모험정신이 발동해 새 메뉴에 도전해 봤다. 콩비지 낙찰!
아삭아삭하고 깔끔한 맛 김치, 당근을 갈아 넣어 보기도 맛도 좋은 샐러드 소스, 이북식으로 김치와 다진 고기가 들어간 영양만점 콩(서리태)비지에 반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이왕 온 김에 칼국수까지 주문했다. 칼국수는 두 가지 육수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바로 시원한 해물 칼국수와 진하고 담백한 양지고기국물 칼국수다. 매콤한 얼큰 수제비의 유혹도 물리치기 힘들다.

“내 입에 맞아야 손님 입에도 맞는 거잖아요. 그래서 늘 그 마음으로 음식을 준비합니다.”

박종희(55)사장은 다진 양념을 미리 숙성시켰다가 매일 아침마다 김치를 버무리기 때문에 맛이 한결같다고 말했다.

칼국수(해물, 양지고기국물)ㆍ손수제비ㆍ얼큰 수제비ㆍ왕만두(고기, 김치) 6천원, 콩비지정식ㆍ콩국수ㆍ만두국 7천원, 보쌈정식 8천원 등.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좌석 50여석. 휴무일 매월 둘째주 화요일(백화점휴무일). 문의 859-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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