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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주부 9단의 손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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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주부 9단의 손맛 !
  • 공지애
  • 승인 2007.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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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자랑 멋자랑] 대가촌
삼계탕 오리탕 영양탕만을 전문으로 하는 ‘대가촌’은 구로5동 신도림포스빌 뒤편, 주택가에 자리했다. ‘대가촌’이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게 박순자(59)사장은 손이 참 크다.
음식 양이 부족해 보이는 손님에겐 밥과 찬은 물론 주요리까지도 더 내준다. 심지어 어르신 손님에겐 음식 값을 할인해준다. 그렇다면 음식이 부실하냐? 절대 그렇지 않다.

“제가 워낙 탕을 즐겨 먹다보니까 집에서 먹던 그대로 요리하는 거예요. 한 번을 먹어도 푸짐하게 맛있게 먹어야 먹은 것 같지, 본전 생각나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손님들이 기분 좋게 드시고 가도록 하자는 게 제 철칙이에요.”

구로초등학교 11회 졸업생인 박 사장은 50년 구로토박이다. 따로 다른 음식점을 다니며 벤치마킹을 한 것도, 별도의 요리강좌를 들은 것도 아니지만 주부9단의 손맛으로 개업 4개월 만에 벌써 주변에 입소문이 난 상태다.

삼계탕은 매일 당일분량을 100% 국내산 생닭, 그것도 영계로 들여온다. 인삼, 대추, 은행, 엄, 녹각, 마늘, 대파, 찹쌀을 넣어 뚝배기에 끓여낸 삼계탕 맛은 육질이 부드럽고 누린내가 전혀 나지 않는다.

새벽 5시부터 나와 가마솥에 고기를 삶아내고, 박 사장은 기본 찬과 음식을 준비하느라 몸은 바쁘지만 음식을 먹고 만족해서 돌아가는 손님들을 보면 힘이 솟는다고 말했다.

삼계탕 8천원, 옻오리 옻닭, 토종백숙 3만 5천원, 닭도리탕 오리로스 3만원. 오전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40여석. 첫째 셋째 주 일요일은 휴무지만 오는 손님 보낼 수 없어 당분간 쉬지 않고 있다. 문의 867-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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