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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점 영수증후원 종교계 부녀회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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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점 영수증후원 종교계 부녀회 집중
  • 오은주
  • 승인 2007.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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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고객 참여 ․ 유통점의 적극적 홍보 필요”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지역 내 대형유통점들이 시행하고 있는 영수증을 통한 지역단체 지원 프로그램의 후원단체가 종교단체나 아파트부녀회에 집중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구로점이 이번 2/4분기동안 영수증 마일리지 후원금으로 지급한 상위 3곳의 지역단체는 모두 종교 단체였다. 인근에 소재한 구로3동 천주교회나 만민중앙교회 등이며, 이번 분기에는 40~50만원 정도 인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마트 구로점은 아파트부녀회가 후원금지급 상위에 랭크돼 있다고 밝혔다.

업체수익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취지로 시행되는 지역단체 지원 프로그램은 고객이 구매금액의 0.5%를 지정한 단체에 후원하는 제도다. 고객이 영수증을 매장에 설치된 무인적립기를 통해 스캔한 후 등록된 지역단체를 선택, 후원하면 된다.

후원단체들이 편중된 요인에 대해 이마트 구로점의 마일리지 후원 데스크 담당자는 “ 교회나 부녀회의 경우 구성원들에게 홍보가 원활히 이루어져 비교적 후원 마일리지 적립이 원활한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구로점에 등록한 O 장애어린이집의 경우 어린이집 내에 영수증함을 비치해서까지 영수증을 모으고 있지만 한 분기 2~3만원 정도의 후원금만을 지급받고 있을 뿐이다.

이에 따라 이같은 영수증을 통한 후원사업을 펴고 있는 대형유통점에 등록한 지역내 사회단체들 사이에서는 주민고객들의 관심과 유통업체의 적극적인 홍보를 당부하고 있다. 한 사회단체 관계자는 “이 서비스가 (유통점의) 하나의 상술이 아닌 진정한 지역사회 환원서비스로 자리 잡으려면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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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단체 및 영수증 후원금 지원 현황 = 이마트 구로점은 99년 개점 당시부터 지역단체 재원 지원프로그램을 시작해 현재 184개의 지역단체가 가입돼 있다.

가입단체는 종교단체가 32개(17%), 사회복지관이 22개(12%), 어린이집이 42개(23%), 부녀회가 14개(8%), 시민사회단체가 66개(36%), 학교가 10개(5%), 공공기관이 3개(1.6%)로 구성된다.

2005년 7월 오픈이후 9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롯데마트 구로점의 지역사랑 서비스는 현재 102개의 단체가 등록돼 있으며 사회복지관, 어린이집, 부녀회, 종교단체 등이 가입돼있다.

지역단체에 지급된 후원금은 이마트의 경우 2004년 1,386만원, 2005년 1,570만원, 2006년은 1,055만원 2007년 6월말까지 460만원이 지급된 상태다. 2005년 9월부터 지역사랑 서비스를 개시한 롯데마트는 2005년 9월부터 07년 6월까지 지급한 총금액은 676만원이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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