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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지붕 덮인 야구장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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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지붕 덮인 야구장 건립
  • 송희정
  • 승인 2007.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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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고척동운동장부지에 문화공연장등도 건립계획 발표
고척동 운동장부지(일명 세아제강부지, 구로성심병원 건너편)에 건립될 야구장이 ‘반 지붕(Half Dome, 하프돔)' 형태로 최종 확정됐다. 이 반구형 지붕은 경인로 건너편 동양공업전문대학 쪽으로 반쯤 씌워지게 된다.

- 구, 자투리땅 헬스존 생태체험관등 검토중


서울시는 최근 고척동야구장 및 문화체육콤플렉스 건립계획을 발표하고, 고척동운동장부지의 개략적인 개발 밑그림을 일반에 공개했다.

시 계획에 따르면, 고척동운동장부지에는 2만석 규모의 ‘반 지붕’ 야구장과 2천여석 규모의 문화예술공연장이 들어선다.

뮤지컬전용극장(1200석), 개그전용극장(300석), 소공연장 2곳(각 200석) 등이 들어설 문화예술공연장은 현재 민자 개발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시는 부지 내 자투리 땅 1,350㎡를 구로구청이 별도로 용도를 지정해 개발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시가 기본계획수립용역(2007.2~2007.6)에 돌입한 때부터 구청이 강력하게 요구해온 사항으로, 이 방안이 본격 실행되면 구청이 사업주체가 되는 한편 개발예산은 시에서 일부 부담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야구장과 문화예술공연장 건립부지 곁에 남는 자투리땅은 구로구청의 개발복안에 따를 계획”이라며 “아직 용도나 건립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향후 진행될 실시설계용역에 세부적인 사항이 반영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는 현재 자투리땅 개발방안을 놓고 고심 중에 있다. 현재까지 구가 검토한 안은 안양천생태체험관과 디지털문화센터, 헬스존(Health Zone) 등이다.

구는 향후 여론수렴 등을 통해 구로구 주민들의 문화․여가․교육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짜낸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난 3월 19일 KBO(한국야구위원회)와의 합의를 거쳐 철거 예정인 동대문운동장을 대신해 고척동 운동장부지에 국제 규격의 정규 야구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초 구는 시에 ‘돔구장(전체를 둥근 지붕으로 덮는 구장)’ 건설을 촉구해 왔으나 시는 길쭉하게 생긴 부지의 한계와 7천억원에 가까운 막대한 건립비 문제를 들어 난색을 표해왔다.

고척동운동장 개발에 소요되는 예산은 야구장 건립 및 야외공원 조성 사업비 450억원과 토지보상비 680억원 등 총 1,100여억원인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향후 구청의 자투리땅 개발까지 추진되면 소요예산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송희정 기자
shj@kuro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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