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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주민과 단체 이어준 든든한 ‘징 검 다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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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주민과 단체 이어준 든든한 ‘징 검 다 리’
  • 송희정
  • 승인 2007.07.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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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추천릴레이 18]‘아하체험’ 신민정 강사
“구로타임즈는 전혀 남 같지 않아요. 늘 함께하는 동네신문 같고, 푸근해요.”

신민정(39)씨는 구로여성인력개발센터의 전문 강사 과정을 수료한 주부회원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문화체험학습교실 ‘아하체험’의 초창기 멤버이다. 그녀에게 구로타임즈는 2년 전 ‘아하체험’을 처음 시작할 때 일반 주민과 관계의 물꼬를 트이게 해준 ‘징검다리’ 같은 존재다.

“구로지역에서 활동하는 이색 엄마모임으로 아하체험이 구로타임즈에 소개되고 나서부터 주민들 사이에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가 생기기 시작했죠. 어떠한 대가나 뒷거래 없이 순수 취재로 기사를 싣는 지역신문의 소중함을 그 때 알게 됐어요.”

취재로 맺어진 구로타임즈와 아하체험의 인연은 올해 가을 구로타임즈가 진행할 ‘제2회 우리지역알기’ 행사로까지 이어져 최근 아하체험에 소속된 강사 전원이 행사진행을 도울 자원봉사자로 자처하고 나섰다. 마침 지역의 아이들에게 우리 동네를 알리기 위한 프로그램을 고민하던 차에 믿음 가는 지역의 언론사가 일을 벌였으니 그 일에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게 이곳 엄마들의 마음이다.

문화체험프로그램 전문 강사답게 그녀가 신문을 볼 때 가장 먼저 시선을 두는 기사는 ‘우리 동네이야기’이다.

“지역에서 문화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다보니 구로지역 향토사에 대한 발굴과 정리가 제대로 안된 점이 늘 안타까웠죠. 그런 가운데 구로타임즈의 우리 동네 이야기는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입니다. 기사를 볼 때마다 담당 기자의 땀과 열정이 고스란히 드러나 정말 대단하다싶어요.”

그녀가 꿈꾸는 행복한 구로의 모습은 마을의 오랜 이야기와 고유한 문화가 오늘을 살아가는 주민의 삶 곳곳에 살아 숨 쉬는 것이다.

“아하체험 엄마들은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많은 지역의 아이들을 위해 기꺼이 자원봉사자로 나설 준비가 돼 있지만 실제 행정지원이 미약해 엄두를 못 내는 경우가 많아요. 고층 빌딩이 올라가고 유명 벤처기업이 많아지는 것도 좋지만 진정 구로구의 이미지가 변하려면 지역 곳곳에 역사와 문화의 향기가 그윽해져야 하지 않을까요.

그러한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아하체험도 열심히 노력할 테니 구로타임즈도 앞으로 많이 힘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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