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동에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이 생겼다.

개봉역 북부광장 부근에 위치한 호아센(hoasen)은 연꽃이라는 베트남어로 최고의 요리사란 의미를 담고 있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세련되고 깔끔한 인테리어와 넓은 주차장, 가족단위로 식사하기도 쾌적해 찾는 손님이 많다.

특히 칼로리가 높지 않은 쌀국수는 밀가루 국수보다 소화가 잘되고 포만감을 주어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그만이다. 육수는 쇠고기 중에서도 양지와 차돌배기만을 사용해 10시간 이상 끓여 맑게 우려낸다.

베트남 쌀국수에는 여러 가지 향신료를 사용하는데 그 향이 익숙하지 않은 손님을 위해 육수에 바로 넣지 않고 원하는 경우에만 넣도록 했고, 대신 산초, 정향, 팔각, 진피, 계피, 통후추, 실란트로 씨앗 등 10여 가지 약재를 넣어 맛과 향을 보강했다.

그래서인지 육수가 담백하고 뒷맛이 깔끔하다. 쌀국수를 주문하면 숙주와 절인 양파, 고추, 레몬 등에 제공되는데 숙주는 유기농을 사용한다. 비린 맛이 가시도록 육수가 식기 전에 숙주를 국수 밑에 넣어 두었다 먹는다.

깔끔한 맛을 원하면 레몬과 고추를, 얼큰한 맛을 원하면 칠리소스와 해선장을 배합하면 된다. 해선장은 땅콩과 고구마를 원료로 만들어 담백한 맛이 나고, 칠리소스는 태국산 칠리고추를 원료로 하기 때문에 매운맛이 지속적이지 않고 잠깐 톡 쏘는 정도다.

양이 많지 않은 두 사람 혹은 양이 많은 성인 한 명이 식사할 경우, 쌀국수 세트메뉴를 권한다. 쌀국수와 각종 덮밥 두 가지 음식을 맛 볼 수 있는데다 단품으로 시키는 경우보다 저렴하고, 에그롤과 샐러드가 함께 나오기 때문이다.

쌀국수&닭고기 덮밥세트 1만1천원, 각종 쌀국수 M 7천원 L 8천원, 월남쌈 2만5천원, 에그롤 스프링롤 닭날개봉튀김 3천원 등. 연중무휴(명절제외) 88석, 주차가능,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 문의 2618-1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