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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출신 가수 박효신의 매너zero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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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출신 가수 박효신의 매너zero이야기
  • 구로타임즈
  • 승인 2001.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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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16일 오후 7시부터 구로구청 특설무대에서는 6.15남북공동선언 1주년 기념 '통일대합창'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박효신, 김종환, 유리상자 등 스타급 가수들의 힘찬 율동과 노래가 함께 어우러졌다.

이날 출연 가수 중 박효신 씨는 고척고등학교를 졸업했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에게는 가장 관심거리였다. 박효신 씨 인터뷰를 굳이 하려고 한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이런 이유로 인해 무대 연출담당자에게 구로 출신 가수 박효신 씨 인터뷰를 해야하니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물었다. 그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보통 연출 담당자들은 인터뷰 요청이 들어오면 담당 가수를 만나 양해를 구해 가부를 판단해 기자에게 통보하는 것이 상례이다. 그러나 너무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이해가 됐다.

박효신 씨를 직접 기다려 그에게 양해를 구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 2시간 동안 임시 대기실로 사용된 구로경찰서 광장에서 서성거렸다. 공연 콘티에 따라 9시30분쯤 구로경찰서 광장에 도착한 박효신 씨와 매니저 일행들. 지역 출신이란 반가움 속에 인터뷰를 정중히 요청했다. 지역 주민들에게 지역 고척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를 알리고 그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박씨 매니저는 인터뷰 요청을 막무간에 반대했다. 미리 연락 드리지 못한 점을 정중히 사과했다. 인터뷰 질문이 석연치 않으면 매니저가 조정해도 된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계속 거부하자 공연이 끝난 후 5분만이라도 시간을 내달라고 부탁했다. 박씨 매니저는 극구 인터뷰를 사양했다. 계속 인터뷰를 요구하자 매니저 핸드폰 번호를 알려줬다. 그럼 연락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매니저 모씨는 인터뷰 내용을 물어왔다. 인터뷰 내용을 알려줬다. 그러자 그는 1집 가수나 그런 인터뷰를 하는 것이지 2집 가수는 이런 지역 신문 인터뷰에 응할 수 없다고 거만하게 망발을 토해냈다. 전화하지 말라는 말까지 서슴지 않았다.

자존심을 삭이며 구로타임즈 신문 최근호를 매니저에게 보여 주며 지역 속에서 자라 대중 스타가수로 자리잡은 박효신 씨를 지역신문에 소개하는 것이 무엇이 잘못이냐고 말했다. 매니저 모씨는 이런 신문에 실릴 이유가 없다며 지역신문에 대한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지역신문 기자에 대해 무시하는 곱지 않는 눈길도 엿보였다. 술을 많이 먹은 탓인지 술 냄새를 많이 풍긴 박씨 매니저를 보며 한심함을 느꼈다.

스타는 겸손해야된다. 특히 매니저는 더욱 겸손해야된다. 거만하고 오만한 행동은 분명 박효신 씨에게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한다. 박효신씨 및 박씨 매니저는 정중히 구로타임즈에 사과해야한다. 만약 지역신문이 아니고 조선·동아·중앙일보 등 전국 일간지 연예부 기자였으면 어떻게 대했을까? 또 스포츠조선, 일간스포츠, 스포츠투데이 등 스포츠연예부 기자였으면 그런 행동을 했을까? 지역 신문 기자들도 일간신문 못잖은 열정이 있다는 것을 박씨 일행은 명심해야한다.

자신의 추억과 애환이 담긴 지역속 주민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아야 더 높은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그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33566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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