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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동 콩나물재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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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동 콩나물재배사
  • 구로타임즈
  • 승인 2001.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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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맞추기식 행정"



천왕동 그린벨트내에 건축허가된 건물을 놓고 콩나물재배사다 아니다를 놓고 1년 가까이 논란을 벌여온 천왕동118번지 신축건물이 결국 콩나물재배사가 아닌 유리가공공장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장현복의원을 비롯한 야권측 구의원들은 "콩나물재배사를 한다고 건축허가및 준공까지 받은 건축물이 지난 5월14일부터 유리공장으로 무단용도변경을 해 가동되고 있다"고 밝히고 천왕동콩나물재배사 허가와 관련된 공원녹지과, 건축과, 지역경제과 등 관련부서들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행정사무감사를 벌이며 "짜맞추기식 행정"이라고 관련공무원들을 질타했다.

특히 현장확인결과 성토높이가 2m 40, 2m80으로 허가조건인 1m를 훨씬 상회하고 있는데도 민형사상의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 감사담당관실에서 콩나물재배사와 관련된 조사를 한 것이 전혀 없었다는 점 등이 집중적으로 지적됐다.

야권측의원들은 지난해 감사때부터 천왕동콩나물재배사의 허가과정에 대한 각종 특혜의혹과 향후 불법용도변경가능성등을 줄곧 제기해왔으며, 올초에는 조사특위까지 구성하려다 무산된 바 있다.

현재 천왕동 118번지 콩나물재배사는 천왕동의 이 모씨가 개발제한구역내의 논을 밭으로 용도변경후 콩나물재배사로 건축허가 등을 받아 지난해 9월 유리공장을 하는 송모씨에게 매각했는데, 이 일련의 과정을 주도해 온 이 모씨가 현 박원철구청장과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의원들은 감사결과 관련 천왕동 콩나물재배사건물이 지난5월14일부터 유리공장으로 무단용도변경을 해 가동되고 있음을 공무원들이 알고 있으면서도 단전, 단수조치를 즉시 취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즉시 조치토록 촉구했다.

이에 따라 지난28일 현재 영등포 한전에서 단전조치를 취하기 위해 현장에 갔으나 공장문을 잠가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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