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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콕스 벤쳐기업 CEO로 동분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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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콕스 벤쳐기업 CEO로 동분서주
  • 공지애
  • 승인 2001.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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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TV 완제품 수출로 하반기매출 50억 예상

한 때 회사 자금조달위해 보험설계사로 일하기도



새천년, 벤처산업의 "꿈. 기술. 미래"를 실현하기위해 설립된 키콕스 벤처센터(구로3동)에는 60여개의 벤처기업이 입주해 있다. 지난 5월, 키콕스에 입주한 (주)디스플레이 인사이드는 Digital TFT LCD TV를 개발, 설계하여 수출하는 회사이다.

"교통이 좋고, 제품 개발시 필요한 부품을 바로바로 구입할 수 있는 데다 건물 내 벤처 지원기관이 많이 들어와 있어 저희같은 IT회사엔 더없이 안성맞춤이예요." 라고 말하는 조은정(30)사장은 키콕스 유일의 여사장이다.

여사장이라서 때론 관공서나 거래업체들로부터 받는 애로사항도 있지만 그럴 때마다 기술이사로 있는 남편 노종관(34)씨가 큰 힘이 된다. 조 사장은 창립당시 대표이사로 있던 남편이 교통사고로 많이 힘들어하던 지난 99년도에 대표이사직을 맡게 됐다.

한가지 제품을 연구개발하기 위해 적잖은 개발자금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조 사장은 회사의 자금조달을 위해 보험설계사로 3년간 일하기도 했었다.

"올 하반기 매출을 40, 50억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조사장은 "이미 미국에서 붐을 이룬 LCD를 작년까지는 보드만 납품했었는데 올해부터는 완제품을 수출하게 돼 매출이 3배나 올랐다"며 기뻐했다.

이 모든 것은 IMF체제때 회사운영이 힘들어 직원들 월급도 제대로 못 줄 때 주 핵심멤버들이 자리를 지켜주고 꾸준히 연구개발에 힘써 준 때문이라고 조사장은 직원자랑도 잊지 않았다.

또한 완제품을 만들기 위한 제조자금을 유치하기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제품이 없는 상태지만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회사의 아이템만 보고 투자자들을 유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제품생산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한다. 이에 중소기업청에서 우수기술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회사의 개발분야를 간단히 설명한 조사장은 "TFT LCD TV는 얇고 가벼울뿐아니라 좁은 공간에 설치가 가능하며 저전력이라 전자파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면서 "튜너를 내장하여 케이블 TV와 공중파를 모두 시청 할 수 있으며 고화질의 영상을 볼 수 있다"고 제품의 장점을 이야기했다.

LCD산업에서 국내 선두주자급인 디스플레이 인사이드는 현재 미국, 영국, 일본, 유럽과 동남아 시장에 수출하거나 주문 진행중에 있다. 앞으로 디지털 TV와 인터넷 TV도 상품화 할 것을 준비하고 있어 무더운 날에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조 사장은 노종관씨와의 슬하에 진하(9)군과 재하(5)군을 두고 있다.



homkong@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구로3동 188-5 키콕스 벤처센터 208호 (주)디스플레이 인사이드 조은정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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