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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시설 놓고 동호회-일반주민 마찰 잦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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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시설 놓고 동호회-일반주민 마찰 잦아
  • 구로타임즈
  • 승인 2001.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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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공원 시설놓고 배드민턴동호회와



에어로빅운동팀 자리싸움







고척근린공원 테니스시설 놓고



테니스동호회와 테니스수강생팀 갈등











건강관리와 여가생활 활용을 위한 구민들의 문화의식이 고취되면서 구청에서 진행하고 있는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활용하려는 구민들이 해마다 늘어나는 가운데 이를 받쳐주는 시설과 같은 시설을 활용하고 있는 스포츠동호회원들로 인해 ‘구민을 위한 시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민들의 원성이 날로 높아져 가고 있다.



지난 5월 중순경 쯤, 가로공원에서 몇 십 년 째 배드민턴 동호회를 이뤄 아침운동을 하고 있는 산록회, 새천년회와 배드민턴 장 옆 공간에서 에어로빅을 실시했던 구청 에어로빅팀 간의 자리싸움으로 인해 5월초에 시설보수공사에 들어갔던 배드민턴 장이 이후 세 번씩이나 보수공사에 들어가는 등 한바탕 소란이 일어난 사건이 있었다.



이로인해 소음 때문에 민원이 제기돼 가로공원으로 옮겨왔던 에어로빅팀이 또다시 신도림동에 위치한 구민체육센터로 잠시 옮겨가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 때 새천년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 아무개(62)씨는 기자와의 인터뷰중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내는 격”이라는 말을 하는 등 자신들한테 피해를 주지 않는 한도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해줬으면 하는 뜻을 분명하게 밝히기도 했다. 또, 이날 취재 길에서는 가로공원에서 배드민턴을 하기위해 왔다 동호회원들의 텃새로 인해 동호회에 가입해 장소를 활용하고 있다는 이들도 적지 않게 만날 수 있었다.



이번에는 고척근린공원의 테니스동호회와 구청생활체육프로그램 테니스 수강생팀간의 소란이 한창이다. 고척근린공원테니스동호회의 텃새로 웬만큼 날고 긴다는 사람들도 버티기 힘들어 울고간다고 소문이 나 있는 근린공원테니스 코트장에서 봄학기 테니스 수업을 받은 구청 테니스 수강생들이 가을학기에 구로3동에 있는 영서중학교로 옮겨졌기 때문이다.



집 근처에서 테니스를 배우기 위해 봄학기에 이어 가을학기를 신청한 고척동에 사는 김순옥 씨는 요즘 아이들을 데리고 두 번의 버스를 갈아타가며 테니스를 배우기 위해 영서중학교로 가고 있다.



김 씨는 “고척근린공원 회원들이 구청에 옮기라고 요구해 장소가 바뀌어 진 것”이라며 “구청에서 동호회에 밀리면 우리 같은 개인은 더 밀린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관련 고척근린공원 테니스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구로구청 문화체육과 한 관계자는 “이게 다 구로구에 시설이 부족해 일어난 일”이라며 “봄학기는 구로 갑쪽에서 했으니 가을학기는 구로 을쪽에서 하는 것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 동호회원들로 인해 인근주민들이 테니스코트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동호회원들도 구로구민”이라며 “동호회원들이 없는 시간에 이용하면 된다”고 말해 진정 형평성의 문제로 수강생들의 테니스강습코트 장소가 바뀌게 된 것인가에 의구심을 일으켰다.



구민들의 문화생활욕구는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반해 구민들을 위한 운동시설은 부족한 상황이라 동호회 측과 구청수강생들간의 이같은 마찰은 앞으로도 계속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구로구청의 합리적인 대안책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다.







tipy-78@kuro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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