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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오 구로구을 국회의원재선거관리단 홍보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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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오 구로구을 국회의원재선거관리단 홍보본부장
  • 공지애
  • 승인 2001.10.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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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뛰는 홍보로 공명선거 조성”



양천구선관위 사무국장으로 활동중 파견

구민의 적극적 참여위해 최선 다할 것







오는 10월 25일은 구로을구에 재선거가 있는 날이다. 지난 5일 「구로구을 국회의원 재선거 관리단」의 홍부본부장으로 구로구선거관리위원회에 파견된 김경오(51)씨는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재선거를 앞두고 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한 홍보에 여념이 없다.

양천구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사무국장으로 활동하던 김경오 본부장은 이번 재선거를 위해 구로구선관위에 파견됐다.

“구로구에는 남다른 감회가 있습니다. 지난 97년 구로 사태 때, 서울시 선관위에 있던 저는 진상조사차 구청에 나왔다가 단 10분 차이로 감금을 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국민 정서나 국가적으로도 재선은 불행한 일입니다. 이번 재선거가 구민들에게 또 다른 상처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김 본부장은 서울엔 타향인이 대부분이어서 고향의식이 많지 않은데다 재선거는 정치적 무관심으로 흐를 수 있는 위험이 있고 홍보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지역주민들이 구로구의 명예심을 갖고 선거에 참여하도록 홍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는 김 본부장은 구민의 협조와 관심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 홍보의 중점방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김 본부장은 “우선 종교·사회단체와 연계해 공명선거 분위기를 조성하고, 맨투맨 홍보에 주력할 것입니다. 즉 발로 뛰는 홍보죠. 맨투맨 홍보가 제약된 시간 때문에 쉽지는 않겠지만 많은 사람을 만나지 못하더라도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게 된다면 그 사람을 통해 확산돼 나갈 수 있는 씨를 심는 역할을 할 수 있겠죠.”라고 말했다. 또한, 주민이 자발적으로 공명선거에 참여할 때 조금 더 나은 구로구를 실현할 수 있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20여 년간 선관위에 몸담고 있는 김 본부장은 “한 곳에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을 돌아다니며 활동하기 때문에 현지인과 환경에 적응하는 것과, 타지역에서 왔다는 배타심을 희석시키기가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어떤 외부의 간섭이나 영향을 받지 않고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한다는 것이 선관위에서 일하는 가장 보람된 것이라고 말하는 김 본부장은 활짝 웃어 보였다.

김 본부장이 이렇게 전심전력으로 일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은 가족의 응원 덕분이다. 일정치 않은 퇴근시간에다가 주말에도 일을 한 보따리 가지고 들어오는 그이지만 가족이 함께 모였을 때 직접 앞치마를 두르고 우리 밀로 만든 수제비나 칼국수를 프로급으로 끓이는 자상한 가장이기도 하다.

김 본부장은 농민도 돕고, 가족의 건강도 지키기 위해 우리 밀을 애용한다며 한국 밀의 좋은 점에 대해 일일이 설명하는 우리농산물 애찬론가이다. 자식에게 물질보다 건강을 물려주는 것이 우선 이라고 말하는 그는 “퇴직하면 된장 수제비집을 차릴까 한다”며 소박한 꿈을 이야기했다.

부인 김옥희(46)씨와의 사이에 지선(20,여)·상화(고2,남)·상배(초3,남)군을 두고 있는 김 본부장, 10년된 소형차를 끌고 다니기도 버겁다고 말하면서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엔 마다하지 않는 이 시대의 선한 이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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