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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월드컵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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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월드컵을 다녀와서
  • 구로타임즈
  • 승인 2006.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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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고]국민생활체육 구로구축구연합회 강석홍 회장
지난 6월11일 오후 1시 30분 프랑스 파리행 비행기에 설레는 마음으로 몸을 실었다. 비행기 안은 온통 빨간 응원복을 입은 응원단으로 빈자리가 없었다. 우리 일행은 전국 축구연합회 임원과 서울시축구연합회 김종주회장, 심태형 심판위원장, 서대문 김영길회장, 구로구 홍갑표부회장, 우태진 자문위원을 비롯 부산과 광주 제주등 전국에서 모인 30명으로 구성, 출발했다. 13시간에 걸친 긴 비행끝에 파리에 도착해 다시 독일 프랑크푸르트 비행기를 갈아탔다.

1시간 후 프랑크프르트에 도착해 13일 토고전 응원준비를 시작했다. 13일 경기 4시간 전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광장에서 대한민국 응원단이 모두 모여 길거리 응원을 했다. 나는 KBS 및 MBC, SBS 공동응원 특집프로의 대표로 선정되어 국내에 응원 각오를 전했다.
토고전 게임 전부터 양국 응원전이 치열했다.

운동장안은 3분의 2가 빨간 물결을 이루었다. 선취골을 잃었을 때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지만 우리는 더욱 열심히 대한민국을 외쳤다. 동점, 역전을 했을 때는 눈앞에 보이는 것이 없었다. 우리 응원석이 토고진영 가운데에 있다는 것도 잊고 앞으로 뛰어나가 태극기를 힘껏 흔들었다. 게임이 끝나고도 오래 동안 대한민국이란 외침은 계속 되었다.

프랑스전과 스위스전은 더욱 대단했다. 프랑스전에서 우리가 놀랐던 것은 프랑스 응원단의 타올 한쪽에는 프랑스 국기가 다른 한쪽에는 태극기가 새겨져있었다는 점이다. 대한민국은 형제의 나라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열정적으로 응원을 하는 내 모습이 운동장 화면에 무려 3분 이상 비춰졌다. 모두가 놀라 바라보았고 나에게는 너무나 큰 영광의 순간이었다.

우리가 운동장에서 응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2주 동안 매일 아침 축구를 했다. 독일을 찾은 세계 각국 사람들에게 대한민국을 알렸다.

또, 게임이 없을 때는 스위스, 체코,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프랑스를 돌며 유럽인들에게 대한민국을 알리고 아쉬운 귀국길에 올랐다. 비록 16강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열심히 경기에 임한 태극전사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 2010년 남아공 월드컵대회에 다시 응원가자고 약속하고 우리는 헤어졌다. 우태진 자문위원과 사모님, 홍갑표부회장님, 임병한씨게 감사드린다.
(*사진: 월드컵 참가사진 : 사진 왼쪽부터 필자, 김종주 서울시축구협회장, 김영길 서대문구 축구연합회장, 홍갑표 구로구 축구연합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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