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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본연 정책검증에 비상식적 딴죽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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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본연 정책검증에 비상식적 딴죽걸기
  • 송희정
  • 승인 2006.06.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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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지 지방선거 지역정책검증단에 대한 구로오늘기사관련
지난 23일 본사 사무실에서 열린 ‘지역정책검증단’ 제3차 회의의 화제 거리는 단연 구로오늘 제331호 22일자 5면에 실린 ‘지방선거 틈타 극단이기주의 판쳐!’ 제하의 기사였다.

"언론 스스로 권위와
가치 깍아내린 행위"

이날 지역정책검증단은 <구로오늘신문> 기사내용에 대해 실소를 금치 못하며 언론의 기능을 망각한 <구로오늘신문>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검증단의 한 인사는 “선거기간동안 출마자들에 대한 검증을 할 수 있는 기관은 시민단체와 언론사 등이며, 그를 통해 지방자치가 발전할 수 있고 매니페스토(정책검증을 통한 인물검증)가 실현될 수 있는 것”이라며 “스스로 그것을 못하고 타 언론에서 하는 것을 비방하는 것은 언론사 스스로의 권위와 가치를 깎아내리는 행위로 보여 안타까운 심정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지역정책검증단의 정책질문서 내용(영등포교정시설이전사업, 구로구학교급식지원조례, 계도지예산 등)이 구로타임즈의 입맛을 대변하고 있다는 <구로오늘신문> 기사내용에 대해 한 인사는 “이번 정책질문서의 내용은 구로구에 10년이상 거주한 주민들과 지역전문가 그리고 현장을 뛰어다닌 기자들이 함께 발굴하고 선정한 지역 이슈들”이라며 “이 같은 사실을 무시하고 마치 질의서가 김경숙 대표 개인이 만든 것으로 호도하는 것은 명백한 사실 왜곡이며, 김경숙 대표와 구로타임즈, 지역정책검증단 모두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구로타임즈는 감시관이 아니다’라는 <구로오늘신문>의 기사내용에 대해선 지역정책검증단 모두 실소를 금치 못하는 표정이었다.

한 인사는 “언론 본연의 역할은 주민들을 대신해 행정관청과 지방의회를 감시하는 데 있으며, 오히려 그러한 역할을 못해내는 신문은 스스로 자성해야 한다”며 “<구로오늘신문>의 주장은 주민들의 정치의식수준을 저급한 상태로 끌어내리는 얄팍한 논리인데다 스스로 지방행정기관의 계도지임을 자청하여 알리는 행태”라고 못 박았다.

<구로오늘신문>의 ‘후보의 자녀 유치원 경력이 왜 필요한가?’라는 주장에 대해 한 인사는“구로에 오랜 세월 살아오면서 자녀를 낳아 키우고 앞으로 살아가야할 주민들의 진정한 관심분야에 대해 <구로오늘신문>은 이해가 부족한 것 같다”며 “구로구의 보육 및 교육환경이 열악한 만큼 후보자들도 우리와 같은 부모 된 입장에서 자녀를 구로구에서 키우고 공부시키고, 그래서 우리와 같은 문제의식을 느껴본 사람인지 판단하기 위한 기본 질의에 대해 딴죽을 거는 진짜 저의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지역정책검증단의 한 인사는 “검증단이 후보들에게 질의한 내용들은 구로 주민 대부분이 알 고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후보자들로서는 이에 대한 정책대안들을 제시함으로써 자신의 정치적 입장과 정책들을 밝히면 그만인 일”이라며 “특정 정치세력이 아닌 특정 언론사가, 한 언론사의 건전한 정책검증 활동을 두고 이를 훼방 놓는 보도를 하는 것, 그런 언론이 구로 지역 내에 있다는 것, 그것 자체가 심히 우려해야할 구로구의 현실”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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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9일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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