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손맛에 가족 입맛 ‘생생’
소풍하면 도시락, 도시락하면 김밥. 이제 이 식상한 틀을 깨고 조그만 정성을 더해 봄을 도시락에 담아내 보자.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요리교육을 맡고 있는 조리전문강사 김미례(46)씨에게 봄 소풍에 딱 맞는 도시락 속 요리법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아이들이 싫어하는 야채를 꼭꼭 숨겨서 아이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게 그리고 봄을 담아 천연색소를 이용해 알록달록한 엄마의 정성이 가득 들어가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도시락이 이번 요리의 컨셉. 요즘 아이들은 흔히 파는 김밥보다 간단해도 집에서 만들어 준 것 유부초밥이나 주먹밥을 더 좋아한다. 때문에 엄마의 사랑을 가득 담아 한번 만들어 보자.
○ 빼빼로 볶음밥
재료 : 볶음밥(밥 1공기, 햄 50g, 당근 약간, 양파 1/4쪽, 쇠고기 50g, 완두콩 1큰 술, 식용유 약간), 양념(굴소스 작은 술, 소금, 후추, 참기름), 춘권피 7장,
1. 볶음밥에 들어갈 햄, 당근, 양파 등의 재료를 잘게 썬다.
2. 오목한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둘러 뜨거워지면 고기와 양파, 당근, 햄을 넣고 양념을 넣어 간 해 볶는다.
3. 춘권피에 밥을 넣고 돌돌 말아 170°C 기름에 튀겨낸다.
○ 달걀주머니 볶음밥
재료 : 달걀 2개, 데친 미나리 5줄기, 볶음밥
1. 계란을 풀어서 지름 15cm 정도 크기로 지단을 부쳐서 볶음밥을 넣고 싼 후 미나리로 묶는다. * 지단을 부칠 때 흰자가 너무 많으면 찢어지기 쉽다.
○불고기 초밥
재료 : 초밥(쌀 3공기를 씻어서 망에 걸러 30분 정도 물기가 빠지게 둔 다음 물과 쌀을 같은 양으로 정종 1큰술과 다시마 1쪽을 넣어 밥을 짓는다), 쇠고기 100g, 양념(간장 1큰술, 설탕 1/2큰술, 다진 파, 다진 마늘, 배즙 1큰술, 후춧가루)
1. 쇠고기는 불고기감으로 준비해서 한 면에 양념을 바르고 초밥을 싼 후 팬에 구워준다.
이때 감싼 부분을 먼저 구워줘야 쇠고기가 풀리지 않고 모양이 예쁘게 유지된다.
2. 쇠고기가 익으면 양념을 넣고 다시 구워준다.
○당근 그레이프
재료 : 그레이프 반죽(계란 1개, 소금 약간, 밀가루 30g, 우유 100cc, 버터 약간), 생크림, 당근, 버터, 설탕, 포도주, 생크림
1. 당근을 둥근 모양이 나오게 썰어 버터와 설탕을 넣어서 포도주에 달짝지근하게 조려준다.
2. 그레이프 반죽을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른 후 얇게 부친다.
3. 크레이프에 당근을 넣고 삼각형으로 감싸서 위에 생크림을 얹어준다.
○그레이프 김밥
재료 : 초밥, 그레이프, 김, 맛살(2줄), 오이(1/2개), 햄(2줄), 단무지(2줄), 계란(1개)
1. 김발 위에 김을 깔고, 초밥이나 볶음밥을 펼쳐 얇게 깔아준다.
2. 그 위에 맛살, 오이, 햄, 단무지, 계란을 넣고 돌돌 말아준다.
3. 김 끝부분에 크레이프가 겹치게 놓은 다음 다시 돌돌 말아준다.
(*) 햄과 맛살은 넣기 전에 끓는 물에 살짝 데쳐주면 표면에 화학조미료 등을 제거할 수 있다.
(*) 오이는 가운데 씨 부분을 제거 한다. 오이의 씨 부분이 더운 날씨엔 상하기 쉽다.
○무초절이
재료 : 무 200g, 식초 6큰술, 설탕 4큰술, 소금 1/2큰술, 물 3큰술, 비트(사탕무라고도 하는 선명한 자줏빛의 뿌리 채소), 무순, 당근, 오이, 계란 지단, 맛살
1. 무를 4cm 길이로 채를 썰고 나머지는 얇게 링으로 썰어 촛물에 절인다.
2. 깨끗이 씻은 미나리를 끓는 물에 데치고 오이, 당근, 계란지단, 맛살은 채 썬다. 무순은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뺀다.
3. 쌈무에 오이, 계란, 당근, 맛살, 무순을 올리고 미나리로 잘 묶는다.
(오이, 계란, 당근 대신 아이가 안 먹는 야채를 넣어도 된다)
한편 구로여성인력개발센터는 오는 4월3일 한달과정의 ‘봄맞이 도시락 강좌’를 개강한다. 수강료는 3만원. 문의 867-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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