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영 구로타임즈 기자
<창간6주년 기획> 구로타임즈 窓 “안녕하세요. 구로타임즈 김윤영 기자입니다.” 지난 4개월간 내 이름 앞뒤에 따라온 구로타임즈 기자. 이제야 삶이, 세상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구로타임즈 기자 앞에 붙어야할 또 다른 수식어도.
처음 입사해 내게 주어진 과제는 구로 콤플렉스 설문조사. 설문조사를 위해 오류1동, 개봉1동 곳곳을 돌아다녔다. 그 작은 동네 한 바퀴 도는데 3~4시간씩 걸리면서 진짜 구로를 만났다. 공구상가, 공단, 모 영화관으로 대변되는 구로가 아닌 진짜 움직이고 있는 다양한 구로의 모습을. 연탄 한 장으로 추운 겨울을 나야하고 차가운 길에서 잠을 청해야하는 이들을 보면서 구로의 아픔을 배웠고 구로 곳곳에서 삶을 위해 투쟁하는 사람들을 통해 변화하는 구로속의 또 다른 이면을 접했다.
학생, 주부, 직장인, 시민단체, 공무원, 정치인 등. 구로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어느새 나도 구로의 일부가 되어 감을 느꼈다. 그리고 구로라는 지역, 구로타임즈라는 신문사에서 약 42만 구로주민을 대신하는 기자로 내가 걸어가야 할 길도 찾기 시작했다.
“감사합니다. 구로구민들이 꼭 알아야하는 필요한 뉴스만을 전하는 구로타임즈 김윤영 기자였습니다.” 내년 창간 특집호에는 내 이름 석자 앞에 당당히 이런 수식어를 붙일 수 있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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