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우리들 보시면 행복 하나요···오늘은 부탁이 있어요 제발 들어주세요···제발 담배를 끊어주세요...”

유치원 어린이들이 모여들고 조금 시간이 지나자 어린이들은 음악에 맞춰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교육극단 오렌지가 공연한 어린이 흡연예방 뮤지컬 ‘아빠의 생일선물’에서 나오는 ‘아빠, 제발!’이라는 노래의 한 대목이다.

구로구보건소가 지난27일부터 29일까지 3일동안 금연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간접흡연 피해를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끌었다.

첫날 구민회관에서 뮤지컬 공연 관람을 마친 신도림동 사랑유치원의 남다솔(6, 여)어린이는 “재미있었다”며 “아빠 담배 얘기였다”고 내용을 정확하게 소개했다.

앞으로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를 가진 담배를 피는 아빠는 아이에게 상당히 어려운 생일선물을 준비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그 생일선물은 ‘금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