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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차량사업소 오창식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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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차량사업소 오창식 대리
  • 구로타임즈
  • 승인 2004.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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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안전을 책임집니다”
<현장을 뛰는 구로인>

구로구 천왕동 70~1번지는 서울도시철도공사 7호선 운행 전동차 정비와 검사를 담당하고 있는 천왕차량사업소다. 천왕동에 사는 주민들은 이곳을 통상 천왕차량기지라고 부르고 있다.

이곳에서 전동차 경정비 검사업무를 당당하고 있는 오창식(45) 검사2과 대리는 주야 교대 순번근무인 3조2교대(21주기) 근무를 하면서 완벽한 전동차 정비 및 검사 업무로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이다. 물론 동료 서너명과 한 조가 돼 팀웍을 자랑하며 열심히 일하고 있는 노동자이기도 하다.

지난 5월1일 강서구 방화동 방화차량사업소에서 근무하다 발령을 받아 구로구 천왕동 천왕차량사업소 온 그는 "전동차가 고장 없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긴장감을 갖고 검사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동차가 기지에 들어오면 완벽하게 검사 해 출고시키는 것이 저의 임무입니다. 본선에서 운행을 하다가 갑자기 고장난 전동차가 입고하면 밤을 새워 고칠 때도 많습니다. 제가 검사한 전동차가 안전하게 잘 운행돼야 기분이 좋습니다. 하지만 고장이 나 들어오면 왠지 기분이 찜찜합니다."

전동차 검사업무는 무엇보다 시민의 안전에 기반을 둔 일이라고 재차 그는 강조했다. 오 대리는 지난해 대구지하철 참사를 보면서 자신의 일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대구지하철사고로 인해 시민들이 조금 불안한 나머지 가끔 전동차 출입문을 열 수 있는 '전동차 콕크'를 시험삼아 당기는 사람들이 있어 전동차 검사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 대리는 시민안전과 관련해 시민들이 직접 천왕차량사업소를 방문해 직원들과 함께 전동차 안전에 대한 교육을 체험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천왕기지는 시민안전체험관을 설치해 시민들의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고 있습니다. 서울시에 사는 시민이면 누구든지 방문이 가능합니다. 체험관에서는 비상시 안전 탈출방법, 화재가 날 경우 조기 진압방법, 실내에서 기관사와 통화하는 방법, 일반적 수칙 등을 직접 체험해 봅니다. 특히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는 검사원들의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일체감을 느끼는 것도 중요하지요."

성실과 신의를 좌우명으로 살아왔다는 그는 직장 자랑도 서슴지 않았다. "기지에 여유있는 땅을 직원들에게 주말농장으로 분양해 상추, 방울토마토, 고추 등을 직접 길러 가족들의 먹거리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유기농 먹거리라서 건강에도 좋습니다. 특히 천왕동은 서울인데도 시골같이 공기가 좋아 근무하기에 좋은 환경입니다."
<김철관 기자> 33566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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