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센터 수강생들이 솔선해 관내 초·중교 학생들을 상대로 무료 가훈 써주기 봉사활동을 펼치는 동네가 있어 화제다.

개봉1동(동장·심대섭) 주민자치센터 서예교실 수강생 10여명은 지난 12일 오전 12시 30분부터 매봉초등학교 강당에서 이곳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 가훈 써주기 행사를 펼쳤다.

개봉1동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매봉초교 학생 120여명이 신청해 3년 이상 숙련된 서예교실 수강생들이 화선지에 정성껏 써내려간 가훈을 가슴에 하나씩 안고 돌아갔다. 이날 행사장 한쪽에서는 서예작품 전시회도 열려 눈길을 끌었다.

개봉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오는 21일 오후1시 개봉중학교 운동장에서도 무료가훈 써주기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개봉1동 이상희 주민자치위원장은 "무료가훈 써주기는 지역사회 봉사의 의미도 있을 뿐 아니라 서예교실에서 갈고 닦은 솜씨를 뽐낼 수 있는 기회도 될 수 있어 여러모로 뜻깊은 행사"라며 "부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의미 있는 선물이 돼 훗날 가훈을 닮은 훌륭한 인물로 성장해 줬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말했다.
<송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