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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집도 하기 나름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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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집도 하기 나름이죠 ”
  • 연승우
  • 승인 2005.05.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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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열린 우수보육시설 선정, 지암- 햇님 어린이집 우수프로그램 수상
최근 보육시설중 지역내 어린이집 3곳이 서울시로부터 우수보육 관련 수상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열린어린이집(민간, 개봉2동)은 서울시 선정 우수보육시설 40곳중 한곳으로 선정됐으며, 햇님어린이집(구립, 구로3동)과 지암어린이집(구립, 개봉3동)은 우수프로그램상을 수상했다.

현대열린 어린이집은 보육시설 및 보육환경, 건강관리 및 안전, 가족 및 지역사회와의 협력 등 7가지 평가기준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아 우수보육시설로 선정됐다.

이 중 특히 눈길을 끈 것이 지역사회와 연계된 프로그램. 지역주민들의 후원을 받아 시장놀이를 진행하는가하면, 노인정에 세배하러 가기, 1.3세대 통합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이 하는 한문교실 등이 운영되고 있다. 아이, 교사, 지역사회와 운영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고민해 온 어린이집답게 지역사회와 연대된 자녀양육지원센터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이와함께 교사들에 대한 지원도 어린이집에 대한 신뢰를 한층 높이고 있다. 현대열린 어린이집 이인혜원장은 “아이들의 삶을 존중하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삶도 존중되어야 하기 때문에 교사들에 대한 정기적인 교육과 해외연수를 실시, 아이와 교사의 상호교감을 중요시 했던 점이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평가에서 발굴된 55개의 우수보육프로그램 중에 방과후 교실을 운영하면서 아이들이 통합활동을 통해 가족으로서의 동질감과 일체감 느끼도록 한 지암 어린이집(개봉3동)의 ‘아이들이 만든 축구시합’ 프로그램과 ‘영유아기의 성교육’ 프로그램인 햇님어린이집(구로3동)의 ‘소중한 나의 몸, 내가 지켜요’도 시선을 모았다.

지암어린이집의 아이들이 만든 축구시합 단일연령(1학년)과 혼합연령(2~5학년)등 2개 반으로 구성됐다. 평소 자유놀이 시간에 즐겨하는 축구시합을 통해 형과 동생들이 나름대로의 질서 속에서 즐겁게 활동하는 모습에서 착안해 체계화시킨 것으로, 프로그램운영은 아이들이 주체가 되고 교사는 보조자, 지지자의 역할만을 수행해 아이들이 축구시합장, 선수선별, 팀별 작전, 응원 등을 직접 토의를 통해 수행나가도록 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햇님어린이집의 성교육프로그램은 성에 관한 동화나 역할극을 통해 자신의 몸의 소중함과 위험한 상황에 닥쳤을 경우 대처하는 방법 등을 알고 기분이 나쁜 상황에 처했을 경우 자신을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으로 표현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2004년 국·공립 202, 민간 684, 놀이방 445개소 등 총1,331개소의 보육시설에 대해 서비스평가를 실시, 국공립 21개소 민간 8개소 놀이방 11개소 등 모두 40곳을 우수보육시설로 선정했다.

평가기준은 7가지로, 서울시 평가기준인 보육시설 및 보육환경, 일상적 양육과 상호작용, 보육과정 운영, 건강관리 및 안전, 가족 및 지역사회와의 협력, 보육인력의 전문성 및 운영관리, 우수사례 및 특수시책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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