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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이야 멍군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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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이야 멍군이야”
  • 연승우
  • 승인 2005.04.2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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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노인복지관 어르신바둑장기대회현장 60여명 팽팽한 실력대결
구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어르신 60여명의 열띤 참여 속에서 장기바둑대회가 진행됐다. 바둑은 급수별로 4개조로, 장기는 1개조로 나뉘어 예선전은 20일까지 리그방식으로 진행, 60,70대 노인들이 열전을 펼쳤다.

노인들의 많은 관심속에 진행된 이번 장기바둑대회 참가자들가운데는 90이 다되신 올해 89세의 이경식 어르신이 참가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구로노인종합복지관 바둑반의 박용운 반장은 “ 우승에 대한 참가자들의 열의가 대단하다”며 이번 바둑대회에 임하는 많은 어르신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치열한 예선전을 통과해 21일 결승전에 오른 어르신들은 바둑16명에 장기4명으로 총 20명. 리그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결선대회날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의 실력대결들이 펼쳐져 예정된 시간을 넘어서면서까지 뜨거운 열기속에 진행, 5명의 우승자가 가려졌다.

바둑우승자는 1조(1급~4급) 윤용순(78, 구로5동), 2조(5급~6급) 이일세(68, 구로본동), 3조(7급~8급) 안치환(73, 개봉동) 4조(9급이하) 김경의(77, 개봉3동)씨이며, 장기우승은 이희대(74, 개봉3동)씨에게 돌아갔다.

장기에서 우승한 이희대씨는 바둑부문에서도 결선에 진출했다가 바둑을 포기하고 장기대회에 나와 우승을 하는 기염을 토했다. 바둑부문 3조 우승자인 안치환씨는 승수가 동률이었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우승을 해 열전의 대국이 진행되었음을 보여주었다. 다른 바둑우승자인 이일세씨와 윤용순씨는 3번의 대국을 전승하는 실력을 과시하기도 해 많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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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자들의 한마디
# 바둑 1조 우승 윤용순(78, 구로5동)씨
“올해 처음 나왔지만 성의껏 최선을 다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와 매우 기쁘다”
# 바둑 2조 우승 이일세(68,구로본동)씨
"작년에는 결선까지 올랐다가 우승을 못해 아쉬웠는데 올해는 우승을 하게 돼 무척 기쁘다”
# 바둑 3조 우승 안치환(73,개봉동)씨
“준우승과는 동률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승자승 원칙에 의해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고, 열심히 대국을 두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 바둑 4조 우승 김경의(77, 개봉3동)씨
“우승보다는 친목도모를 위해 참가했는데 상대편들이 많이 양보를 해서 우승했다”

장기 우승 이희대(74,개봉3동)씨
(사진) “마지막 경기에서 접전을 벌였지만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우승을 하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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