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부부재 비롯 자료구축 어린이집 사용애로등 과제
◆ 문제점 = 구로구보육정보시스템( (http://211.173.17.19/)은 전국 최초로 시행된 강남구의 보육시스템에 수혜혜택과 보조금내역 공개가 덧붙여져 개발됐으나 시행초기여서 자료구축이 큰 문제점으로 남아 있다.
이에대해 김미정 팀장은 “보육시설에서 자체적으로 자료를 입력해야 되는 시스템이어서 국공립에서는 잘되고 있는데 반해 사립에서는 잘 안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어린이집 원장님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교육 중이지만 1년 정도 지나야 안정된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안정궤도 진입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문제점은 보육정보시스템이 구로구청 홈페이지 개편과 더불어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나 홍보부족으로 인해 많은 주민들이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 실제로 어린이집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엄마들조차 보육정보시스템이 있는 지 여부도 모르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주민을 위해 개발된 홈페이지가 주민보다 구청업무 위주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 보육정보시스템과 관련, 백해영 구의원(구로4동)은 “구청 담당직원 위주의 시스템이며, 행정인력이 부족한 민간보육시설에서는 시스템자체가 사용하기 힘들다”고 지적, “유아동 보육법이 바뀌었으므로 지금의 온라인 시스템보다 보육정보센터 건립이 더 시급하다”며 보육정보센터 건립 필요성에 무게를 실었다.
홍보부재... 학부모들 “잘몰라”
자료구축 어린이집사용애로 등 과제
현재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지역내 한 관계자도 “아직 활용도가 낮고 수기로 사용하는 것이 더 많을 뿐 아니라 기존서류와의 중복, 스캐너사용의 애로 등 불편한 점이 많다”고 애로사항을 털어놓았다. 여기다 보육시설원장들중엔 회계프로그램에 익숙하지 않아 현재 활용을 못하는 분들도 많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장의 이같은 지적들에 대해, 구청 가정복지과 관계자는 “전산팀과 협의해 지속적인 홍보로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원장들이 운영비 사용내역공개등에 익숙하지 않은 것도 있다”면서 “원장들에게 프로그램사용법 교육을 계속 진행해 빠른시일 내에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승우 기자>dust8864@kurotimes.com
[구로구 보육정보시스템이란] ____________________
보육관련 시설정보, 식단표, 운영비사용내역등 공개
◆ 보육정보시스템이란= 보육에 관한 각종 정보를 담아나갈 구로구 사이버보육서비스센터(http://211.173.17.19/)는 지난해 지역 내 구립 미래어린이집의 급식비 횡령사건 등으로 보육시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필요성 등이 제기되면서 관리체계의 강화, 지역주민의 보육수급체계 시스템화 및 보육행정지원 등을 위해 개발됐다.
구청 기획예산과 전산팀 김미정 팀장은 “보육시설에 대해 주민들이 개선을 요구하여 처음에는 보육정보시스템이 아니라 웹 카메라를 이용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려 했으나 인권침해 소지가 있어 보육정보에 대한 통합적인 접근차원에서 포털개념의 보육정보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고 도입취지를 설명했다.
이번에 선보인 구로구 보육정보시스템은 서울 강남구와 양천구에 이어 전국에서는 3번째로 구축된 것이다.
◆ 주요 내용= 구로지역 보육정보시스템 사이트에는 입소가능 시설 검색에서부터 △ 어린이집 시설정보 △자녀의 보육정보 확인 △ 교육내용 △ 식단표 △보육시설 운영비 사용내역 △보육시설의 현·정원 등의 어린이집 정보와 △ 육아, 임신, 놀이정보 등 다양한 보육정보 메뉴가 담겨 있다.
이에따라 주민들은 인터넷으로 쉽게 어린이집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무엇보다도 늘 의혹이 제기됐던 보육시설의 정부 보육보조금 사용내역을 인터넷으로 공개해 보조금 악용을 방지토록 하고자 해 어린이집 운영의 투명성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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